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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삼시세끼 고창편 차승원, 유해진도 잘 몰랐던 ‘벼꽃’ 피는 절기 '입추'

 

 

삼시세끼 고창편 차승원, 유해진도 잘 몰랐던 벼꽃피는 절기 '입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이 있는데요. 바로 tvN ‘삼시세끼 고창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별다른 게임이나 포맷 없이 단순히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것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전 만재도에서 펼쳐졌던 이야기와는 또 다른 이야기 전하고 있는데요. 바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이 네 사람이 농촌으로 가 직접 모를 심고 벼를 키운다는 점입니다. 이 농사 초보 네 남자가 심고 기르는 벼, 과연 잘 자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벼가 잘 자라고 있다는 벼꽃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8월 7일, 벼꽃이 핀다는 입추에 말이죠~

 

 

▮ 입추에는 벼에도 꽃이 핀다!

 

 

 

 

삼시세끼 고창편의 네 남자가 구슬땀 흘리며 논에 심은 모는 무럭무럭 자라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는 벼꽃! 그 이유는 바로 농부의 정성과 사랑이 있어야만 피울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벼꽃은 입추(立秋)쯤이 되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24절기 중,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는 13번째 절기 입추는 뜻 그대로 가을이 오는 날, 가을에 접어든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4절기에서는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보고 슬슬 가을을 준비하죠~ 곡식들도 입추에 맞춰 가을을 맞아 변신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벼의 가을맞이 변신 중 하나, 벼꽃을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요. 벼꽃은 너무 짧은 기간 피었다 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벼 포기가 자라고, 쌀알을 꽉꽉 채우면 통통한 포기 사이로 이삭이 나오는데 이 이삭에 달린 수많은 알갱이 가운데 하나, 그 작은 껍질 사이로 하얀 수술이 돋아 나는 것! 이것에 바로 벼꽃이에요~

 

 

 

 

암술은 껍질 속에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핀 벼꽃은 두 시간 정도 후에 그 모습을 감춥니다. 이렇게 금방 제 할 일을 마치고 사라지니 벼꽃이 핀 것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답니다. 그런데 삼시세끼 식구들이 심은 모는 조금 늦게 심어서 인지 아직 변신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삼시세끼 식구들도 입추맞이 벼꽃을 만날 수 있겠죠? :-)

 

 

▮ 곡식들을 위한 기도! 맑은 하늘을 기도하는 기청제

 

 

 

 

논농사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입니다. 목마른 땅을 촉촉하게 적실 충분한 비도 필요하고,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 그리고 선선한 바람도 꼭 필요하죠~ 그런데 특히 입추에는 곡식들을 위한 맑은 하늘을 기도하는 기청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삼시세끼 식구들도 논에만 나가면 비가 그렇게 쏟아지니 맑은 하늘을 바라는 기청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죠?

 

 

 

 

그럼 입추에 지내는 제사, 기청제는 무엇일까요? 기청제(祈晴祭)는 입추 후까지 장마가 계속되어 흉년이 예상될 때 청명한 하늘, 맑은 날을 기도하는 제사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가 오는 것을 기원하는 기우제(祈雨祭)와 비슷한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태종실록에는 지진이 나고 큰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몰아쳐 곡식이 크게 손상되니 기청제를 드려 하늘에게 맑은 하늘을 소원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풍요로운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에는 모든 곡식들이 속이 꽉 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두의 염원을 담아 기청제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죠~

 

 

어느덧 2016년도 반 이상 지나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아직도 한 여름 같기만 한데요. 곡식들은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줄 수 있도록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으니 우리도 입추에 어울리지 않는 무더위에도 힘을 내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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