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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자연 속 살아있는 정수기, 부레옥잠을 아시나요?

부레옥잠, 수질정화장치


자연 속 살아있는 정수기, 부레옥잠을 아시나요?


일반적으로 더러워진 물을 깨끗한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들게 됩니다. K-water는 또한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그간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지요. 그런데 부레옥잠이라는 식물은 살아있는 수질정화장치라는 사실! 알고계시나요? 그냥 물 위에 떠있기만 하는 식물 정도로만 알고 계셨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보도록 해요.


 

정수기, 부레옥잠, 여러해살이물풀



부레옥잠은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여러해살이물풀입니다.

부레옥잠의 특징은 10~20cm의 잎자루의 중앙이 부풀어 부레와 같이 되어 물 위에 뜨기 때문에 부레옥잠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먼저 물을 정화하기에 앞서 물이 어떻게 썩는 지에 대해서 알아두셔야겠죠?

물이 썩게 되는 이유는 물 양에 비해 많은 질소와 인이 과잉 공급되어 식물들이 급속한 성장 또는 소멸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물 속의 산소가 빼앗겨 생물들이 죽게되어 물이 썩게 되는 것입니다.



부레옥잠, 부레, 질소, 인

[이미지출처 - Flickr museumdetoulouse]



이렇게 썩어버린 속의 질소와 인이 바로 부레옥잠의 영양분인데요, 1헥타르에 있는 부레옥잠은

500명이 내버리는 폐수를 깨끗한 물로 바꾼다고 합니다. 또한 질소와 인을 흡수하는 만큼 비례하여 성장을 하는데,

5월에서 7월까지 석달간 무려 88배나 성장한다고 해요. 또한 물 속에 있는 뿌리는 어린 물고기들이 살아가는데

좋은 집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부레옥잠, 정수기

[이미지출처 - Flickr Starr Environmental]

 

 

이렇게 수질 환경을 개선하는데 좋은 부레옥잠을 활용하더라도 외래 식물이기에 사용하는데 있어 조심해야 해요.

이땅에 있는 토종 동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와 청설모처럼 부레옥잠 역시 그럴 수 있다고 하니까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경우 수질개선을 위해 부레옥잠을 들였다가 부레옥잠의 왕성한 성장으로 내륙수로를 타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포토맥강까지 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 수면을 뒤덮으며 물 속의 햇빛을 차단해서

서식하는 어류와 동물 수를 감소시키고 이에 적응한 종이 출현하기까지!


 

부레옥잠, 자연정수기

[이미지출처 - The disspatch]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있죠? 이익이 될 수도 있고 큰 해가 될 수도 있는 부레옥잠! 

잘 쓰면 적은 비용으로 수질개선에 아주 효율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생태계가 혼란해질 수 있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관찰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