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대표 정자 '환산정'에서 만끽한 봄의 여유
안녕하세요! K-water 블로그 기자단 2기 이진웅입니다. 기자단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자리에 나서네요^^
저는 오늘 호남의 정자와 함께한 물에 관해 포스팅 하려고 하는데요. 경치 좋은 호남 지역에는 정자가 아주 많다는
걸 아시나요? 벽없이 기둥과 지붕만 있는 건축 형태인 정자는 자연과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간곳은 바로 “환산정‘입니다. 환산정은 조선시대 병자호란때 지어진 정자로서 물위에 섬처럼 떠있는
형상이 인상적이고 많은 이들이 봄의 여유를 느끼러 찾는 곳입니다. 물과 함께하고 있는 환산정!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다들 집중하시고~ 출발해볼까요?^^
환산정은 전라남도 화순 서성리에 위치하고있습니다. 화순중에서도 시골 끝자락~! 그래서 전 화순시내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산골마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마을들이 모여있는 산골마을....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장소였습니다. 제가 버스에 내리자마자 위치한 곳은 한적하면서도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곳, 바로 국동마을이었는데요. 산속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 너무나도 저를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할머니 보러 시골에 온 아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국동마을에서 내린 저는 환산정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 도중에 저의 옆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너무나 맑은 빛의 물에 이끌려 손 한번 담가보고 나왔답니다!^^ 이렇게 깨끗한 물이 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15분정도
걸었을까요?? 바로 환산정이 떡~하니 보였습니다. 깨끗한 물줄기들이 모여 바로 이 환산정의 저수지로 연결되더군요.
환산정 앞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너무나도 깨끗해서 그런갑?^^ㅎㅎㅎ
환산정으로 가는 길목은 외나무 다리를 연상시키는 뭔가 못내 아쉬운...아스팔트 다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에는 벚꽃나무들이 군데군데 제 모습을 뽐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벚꽃들이 다 져서 푸른 잎사귀들만 남아
있었어요. 벚꽃들이 활짝 필 때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면 그야말로 환상일 것 같네요.
이 길목을 지나 드디어 환산정에 도착했습니다, 환산정 앞에 들어서마자 소나무와 벚꽃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저 소나무는 150년 정도 된 소나무라고 하더군요!
오래된 노송이 살아온 그 세월을 과시하듯, 정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에 따르면, 환산정은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함이 통곡하며 은거생활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 하는데요. 이 정자는 후에 서성제 호수가 형성되면서
호수 위에 떠 있는 섬 모양을 이루게 됩니다.
환산정 바로 앞에서 요리조리 살펴 보았는데요. 엄청난 위엄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유함이 은거생활을 위해 지은 정자로 보기 믿기 어려울정도로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는 정자였어요.
또한 주위의 호수로 인한 풍경은 환산정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이 깨끗하여 물고기도 많이 살아 낚시꾼들도 많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한 부녀가 이렇게 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네요^^
처음에 환산정은 산 속에 지어졌지만, 개발로 인해 인근에 저수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다른 풍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이 정자를 단순히 저수지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없앨 수도 없었고요.
우리나라의 역사와 유산을 간직한 환산정과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는 저수지!
그야말로 역사와 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기념으로 저도 한번...포즈를 취하며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어째...좀 괜찮나요?*-_-*
사실 여기 앉아서 물길을 바라보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잔잔한 물이 저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을 주더군요.
환산정에서 되돌아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환상적인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들바람꽃’이라는 곳인데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정자와 운치 있는 풍경을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까페 입구앞에서부터 예쁜 꽃들과 앙증맞은 풀들이 구석구석 피어 있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들어가보았죠ㅋㅋㅋ
카페 내부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LP판도 있는데요... 와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복고풍의 느낌이 나면서 현대적인?
오묘한 조합의 느낌을 주는 카페였습니다 ㅎㅎ
벽에 걸려있는 김기덕 감독님의 사인도 찾을 수 있었고요.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은 까페였어요^^
다소곳한 메뉴판에는 다양한 디저트와 여러 차들이 있더군요! 여기서 저도 차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했죠~
호호호호 여기서 마음도 몸도 모두 힐링이 되는 느낌이랄까?^^
이 카페 중에서도 가장 최적의 장소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야외 테라스!
맑은 공기와 물빛에 비추는 정자를 볼수있는 바로 이 곳! 차 한잔하면서 보면 너무 분위기 있네요 ㅠㅠ
굽이굽이 시골 길을 따라 온 바로 이곳 환산정! 함께 둘러보셨는데요. 이곳에는 유명한 사진작가들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호남의 대표 정자가 물과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멋지게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곳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환경도 살리고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건강도 챙겨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호남의 정자! 환산정에서 봄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
'유익한 수다 > 건강한 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인의 적, 불면증을 퇴치하기 위한 6가지 방법 (0) | 2014.05.09 |
---|---|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집에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을까? (0) | 2014.05.09 |
손vs화장솜, 에센스 바를 때 뭐가 더 좋을까? (0) | 2014.05.08 |
천년고도 경주 여행, 천년의 숨결을 느끼다 (0) | 2014.05.08 |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 (0) | 201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