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집에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을까?
'사찰음식'은 불교의 수행이 이루어지는 절에서 먹는 모든 음식을 말합니다. 보통 절밥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불교에서는 불살생이라는 계율에 따라 육식을 금하고 있어서 사찰음식은 고기가 없어서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신채라고 부르는 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가 들어있지 않아 맛이 일반 음식보다 매우 담백하고 정갈하여 독특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영양이 우수하다는 사실! 이렇게 좋은 사찰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사찰음식의 유래
불교 초기에는 모든 스님들이 특별한 거처를 두지 않고 탁발을 하며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을 일컫는 비구는 음식을 빌어먹는 걸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가 시작된 인도는 우기가 존재하여 우기 3개월 동안은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허락되었는데 이 안거제도가 차츰 발달하며 절이 생겼고 스님들의 식생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탁발을 하지 않고 신도들이 가져다 주는 음식으로 해결하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사찰음식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사원이 발달하며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며 현재의 사찰음식들이 나타나게 되었죠.
▮ 지역별 사찰음식의 특색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사찰음식의 조리법이 다양한데요, 하지만 고기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모두 동일합니다. 특히 조리할 때 제철 재료를 이용하고 끼니 때마다 준비해야 하며, 반찬의 가짓수는 적어도 영양은 골고루 포함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도의 절은 백김치와 보쌈김치, 고수김치 등으로 유명하고, 전라도는 들깨죽을 이용한 고들빼기김치와 갓김치, 죽순김치 등으로 유명하답니다. 경상도는 호박죽과 보리밥을 주로 이용한 콩잎김치, 우엉김치, 깻잎김치 등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거기다가 유명사찰 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의 경우 두릅무침, 표고밥, 가죽김치, 녹두찰편이 유명하고 합천 해인사는 상추 불뚝김치, 가지지짐, 송이밥으로 유명합니다. 해남 대흥사는 동치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사찰음식 추천 쌈 된장찌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찰음식은 크게 요리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쌈 된장찌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표고버섯 3장과 감자 1/2개, 그리고 다시마 국물 1/2컵과 풋고추 10개를 준비하는데
된장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감자를 갈아야 하니까 강판과 표고버섯을 먼저 불려주세요.
풋고추는 곱게 다진 후 된장과 같이 잘 섞어둔 뒤 강판에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강판에 곱게 갈아주면 되는데,
표고버섯 불린 물은 뚝배기에 부어서 다시마 국물과 함께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감자 갈았던 것을 넣어
숟가락을 천천히 저어가며 식히면 쌈 된장찌개 완성!
어떤가요? 보기만 해도 엄청 건강해질 것 같지 않은가요? 밖에서 일반적으로 사먹는 된장찌개는 짭짜롬하고 강렬한 맛으로 밥을 다 먹은 뒤에 갈증을 유발하는데, 쌈 된장찌개는 먹고나서 짠맛으로 물을 계속 마시거나 할 것 같지는 않을텐데요. 부드러운 맛으로 아침에 먹으면 딱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들기 쉽고 몸에 좋은 사찰음식으로 건강을 되찾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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