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중심이었던 우물, 그 많던 우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물은 현재와 같이 수도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물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현재, 수도 시설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은 재래식 가옥에서 가끔씩 볼 수 있는 우물은 예전에는 아주 중요한 시설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 동네에서 공동으로 하나의 우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우물 하나가 오염이 되면, 그 동네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우물은 인간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지만 요즘은 참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우물에 대한 현황과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할까요?^^
▮ 우물은 과연 깨끗할까?
먼저 우물을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식수입니다. 바로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함 입니다. 우물은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든
뒤 그 물이 흙과 바위 사이에 고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토양으로 여과된 물이기 때문에 수질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깨끗한 곳에 자리잡아야 하고, 땅 위에 있는 물이 우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로 한답니다.
그래서 우물 위에 처마나 정자 등을 설치하여 오염되지 않도록 설치해 두었답니다.
또한 방벽을 끝까지 쌓아서 물을 얻는 깊은 구멍 사이에서 흙과 지하수가 섞이지 않게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우물에 대한 이야기
마을을 이루는데 거의 필수적인 시설인 우물, 그리고 마을 하나에 하나 정도 밖에 없는 우물이고 식수를 구하기 위해 매일 들리는 우물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 풍수지리설이 도입된 이후, 마을의 모습이 행주형인 경우(안동 하회마을, 예천 의성포 등) 우물을 파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서 물이 배에 가득차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행주형의 경우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곳이라 땅이 사토질로 되어 있기에 지반이 매우 약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곳에 샘을 파게되면 주변 강물이 지하로 유입되어 지반 침하, 또는 붕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마도 옛사람들이 그런 땅의 성격을 파악하고 행주형이라는 이름으로 빗대어 지반 침하 등의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한 것은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 Flickr cc.photoshare]
▮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우물
우물은 생명과 정화,그리고 부활, 농경, 왕권 등 여러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중심공간으로써 함부로 오염시켜서는 안될 정도로 성스러운 곳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옛말이 되었지요. 상수도의 보급으로 수도시설이 고도화되어 가는 것과는 반대로 우물은 각종 오염물질의 증가로 더럽혀지며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는 우물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각 가정마다 수도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우물을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이 왕래하는 일도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Flickr InSapphoWeTrust1]
▮ 앞으로 펼쳐질 우물의 미래는?
상수도 시설이 발전하며 되려 사라지게 된 우물. 우물이 상수도 시설로 인해 대체되어 더 이상 우물이 우물로써의 역할이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제는 우물은 하나의 랜드마크와 같은 예술성과 옛 문화의 기록으로써 남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잊어져서 안되는 것이 우리의 우물이 마을의 중심이었고, 물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알려주던 시설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미지 출처 - Flickr 모노마토]
우물로 통해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 만큼 앞으로 우물이 아닌,
다른 매개로 우리가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것이 미래의 우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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