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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항상 적을 용서하는 것만큼 그를 짜증나게 하는 것도 없다.

 

항상 적을 용서하는 것만큼 그를 짜증나게 하는 것도 없다.
- 오스카 와일드

 

분노, 화남, 연필, 몽당연필, 복수, 감정

 

 

법정스님이 용서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행이라고 말했듯, 적을 용서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받거나 피해를 입게 되면 우리는 적개심을 품으며 앙갚음을 하려 하죠.

혹은 다시는 얼굴을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거나 무시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을 어떻게든 궁지에 몰아넣는 것에 성공하면 그 순간 잠깐이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결국은 씁쓸함만 남고 찰나의 즐거움은 허무함이 되어 사라지는 경험을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촌철살인의 대가,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 및 평론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는

항상 적을 용서하는 것만큼 그를 짜증나게 하는 것도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잘못을 눈감아주고 아량을 베풀게 되면 분노의 수렁으로부터 한시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되고 용서받은 상대는 결국 나에게 더 큰 빚을 지게 되는 셈이지요.

 

용서란 더 나은 과거를 포기하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넓은 마음을 가진 자비로운 미래의 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여태껏 용서하지 못했던 그 누군가에게 관용을 베풀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