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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버려진 것도 다시 보자! 키워드로 알아보는 클린테크

 

버려진 것도 다시 보자! 키워드로 알아보는 클린테크

 

혹시 얼마 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에서 ‘쓰레기 없이 살기’라는 미션을 받고 정말 쓰레기 없는 삶이 어떤지 체험하는 것을 보셨나요? 얼마나 우리가 자원을 낭비하고, 많은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는 것에 익숙한지를 잘 보여주는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원 고갈이니, 에너지 고갈이니 위기라고 외쳐대는 것과 우리의 생활패턴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도 깨달을 수 있었죠. 그렇게 우리의 주변에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니, 바로 ‘클린테크’의 등장입니다. 잘 와 닿지 않는 분들이 많을 텐데 4가지 키워드와 함께 간단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는 시간 가져볼까요?

 

 

재활용, 리사이클링, 쓰레기, 친환경, 환경오염, 지구

 

 

▮ 클린테크 첫 번째 핵심 키워드, 쓰레기

 

그간 버려진 채로 모아져 따로 처리되던 쓰레기들이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던 가치들을 재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의 웨이스트매니지먼트라는 기업은 거대한 쓰레기매립지에서 나온 메탄가스로 발전 터빈을 돌려 얻은 전기로 인근 BMW 공장이 필요로 하는 전기의 6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전자장치에 포함된 납·구리·금 등의 자원을 뽑아내는 전자 쓰레기 재활용 기술, 오수 및 폐수처리 공정에서 인을 추출하여 인산비료를 생산하는 기술 또한 버려진 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좋은 예시가 되겠지요.
 

 

메탄가스, 매립지, 쓰레기매립지,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인산비료, 재활용, 폐수처리

[이미지 출처-웨이스트매니지먼트]

 

 

▮ 클린테크 두 번째 핵심 키워드, 공유 서비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제조업이 지나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물질적인 소비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소비가 중요해졌다는 뜻이겠죠. 만들어진 제품을 사람들이 완전히 소유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돕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카풀이나 카셰어링은 자원 낭비를 감축하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대표적인 클린테크 서비스인데요. 차량 1대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경우, 도로에서 4대 이상의 차량운행을 줄여줄 뿐 아니라 폐기물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킵니다.

 

 

카셰어링, 카풀, 향유, 소유, 나눔, 공유, 공유경제

[이미지출처-Pando.com]

 

 

▮ 클린테크 세 번째 핵심 키워드, 천연에너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우리 도처에 널려있는, 거의 무한하다고 할 수 있는 에너지들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중인데요.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풍력에너지 등과 같은 것들이 그러한 것들이죠. 개발되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서도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데, 그 중 풍력의 원리를 이용하여 바람의 힘을 모으는 연이 클린테크의 좋은 예시 중 하나입니다. 연의 원리를 이용해 가볍고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장치를 이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기술, 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풍력, 풍력에너지, 풍력발전소, 연 에너지, 클린테크, 태양에너지, 천연에너지, 청정에너지

[이미지출처-Wired.com]

 

 

 

▮ 클린테크 네 번째 핵심 키워드, 생체모방

 

사실 모든 답을 자연은 알고 있습니다. 몇 천 년, 몇 만 년을 살아오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곤 하는 환경에 대해 가장 자신에게 최적화된 모습으로 적응해가는 자연만큼 대단한 존재도 없지요. 근 100년간 희생되어 오기만 했던 자연에 다시 눈을 돌려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분야를 생체모방이라 하는데, 상어가 이러한 생체모방의 유명한 사례중 하나입니다. 상어 비닐의 돌기를 참고하여 만든 수영복, 상어의 수영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수증 선박이 이러한 예시 중 하나입니다.

 

 

[이미지출처-Tyson Messori]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 웰빙 열풍,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기술 부분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환경에서의 기술이 일단 오염이 발생하면 이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근본적으로 오염물질의 발생을 없애고 에너지와 자원이 계속 선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린테크가 대세입니다. 에너지와 물, 쓰레기 등을 관리하는 기술에서 시작하여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내는 클린테크,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해봐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