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것이 알고싶다! 물도 많이 마시면 수분중독에 걸린다?
운동에 중독되면 운동중독, 알콜에 중독되면 알콜중독,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스마트폰중독, 일에 중독되면
일중독이라고 부르고는 합니다. 운동에도, 음주가무에도, 스마트폰에도, 일에도 ‘중독’이라는 말이 들어가니 썩~
좋게 들리지는 않죠? 최근에는 그 뜻이 미화되어 가벼운 증상에도 쓰이곤 하지만, 중독은 본래 어떠한 행위를 하거나
특정 물질을 취하는 것이 건강과 사회생활에 해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집착적
강박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중독 증상이 물을 섭취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처음 들어보셨다구요?
흔히 생명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물.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이 물도 과도하게 마시면 중독증상이 나타납니다.
적정량 이상의 물을 한꺼번에 마시게 되면 체내 농도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그에 따라 배설과 섭취의 평형을 유지하지
못해 불안, 현기증,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는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혈액 1L당 140mm 정도라고 하는데요. 물을 많이 마셔 이 나트륨의 농도가
희석되어 135mm보다 낮아지면 뇌세포가 붓게 되어 뇌압이 상승하고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설사, 구역질, 경련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는 수도 있다고 해요. 참고로 한꺼번에 많은 물이 몸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은 1분당 16mm 정도씩만 처리할 수 있다는 거~! 기억해두면 유용하겠죠?
호르몬의 이상으로 소변량이 많아지는 요붕증이 있거나, 심한 갈증으로 다량의 물을 찾곤 하는 심인성다습증이
있거나, 위나 신장에 질환이 있어 배설 능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또한 마실 때마다 조금씩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중,
갈증을 호소하는 왕건에게 나뭇잎을 띄운 바가지물을 내밀며 물도 체할 수 있으니 급히 마시지 말라던
지혜로운 유화부인처럼, 물을 마실 때에도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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