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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3탄] 아주 특별한 정원으로의 초대



아주 특별한 정원으로의 초대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리 보기③





이번 주말이 되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새로운 세계 환경 문화의 장을 보여줄 이번 박람회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리 보기의 마지막,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인 ‘정원’의 세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각 나라의 얼굴이 담긴 세계의 정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환경과 기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진화해온 세계 각국의 전통 정원문화를 만날 수 있답니다. 더불어 주제가 있는 테마정원과 다양한 실내외 참여정원, 그리고 동심으로 가꿔진 동화 속 정원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정원의 놀랍고 아름다운 세계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정원은 바로 정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랑스정원입니다. 오랜 전통 속에서 정원 문화를 꽃피워온 프랑스는 정원을 단순히 울타리 안의 공간이 아닌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는데요. 프랑스정원은 고전주의의 엄격한 형식미와 더불어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질서를 통해 군주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프랑스정원은 루이 14세 당시의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크시대의 건축양식을 도입한 프랑스정원의 화려함! 찬란한 유럽 문화의 정수가 어떻게 정원에 구현되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의 조화, 중국정원 


그런가하면 동양의 정원은 또 다른 형태미와 조성미를 자랑한답니다. 프랑스정원 바로 아래 위치해 있는 중국정원을 가볼까요? 중국에서는 정원을 원림(園林)이라고 불렀답니다. 숲이라 불릴 만큼 큰 면적의 자연 공간을 정원이라 일컬은 것이지요. 중국 북방의 정원은 황실 정원, 남방의 정원의 개인주택의 정원을 주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손에 의한 형태미를 갖춘 서양식 정원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 자연 풍광을 정원 안으로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정원은 다양한 자연 요소들 덕분에 안으로 들어갔을 때 보는 방향에 따라 정원의 모습과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거대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아름다운 수경 공간, 그리고 석조 장식물들도 꼭 눈여겨볼 필요가 있답니다. 





건축적 감각이 돋보이는 독일정원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정원은 바로 독일정원입니다. 독일은 건축 문화와 함께 유럽 각국의 정원 양식을 받아들여 왔는데요. 따라서 정원도 매우 건축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정원을 실외의 공간에서 실내 공간으로 연장하여 다양하게 연출해온 정원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지요. 칼 푀르스터 선큰 정원을 모델로 디자인된 독일정원은 본래 자연 보금자리로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정원이 도시 곳곳에 마련돼 있는 독일! 그곳에서 건너온 정교한 정원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정원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동서양의 정원들


독일정원에서 걸어 나오면 유럽의 정원으로 불리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정원이 나옵니다. 네덜란드는 세계 화훼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지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유럽의 정원이자 꽃밭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정원미를 자랑한답니다. 이곳에서 네덜란드의 국화인 튤립의 다채로운 향연과 풍차의 낭만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정원 예술의 극치를 선보이는 유럽 국가 정원들을 거치고 나면 단아함과 절제미로 꾸며진 일본정원이 나옵니다. 정교한 석조물과 인공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정원은 사가현과 고치현을 배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사가현의 세후리산과 아리아케 연못과 고치현의 자연 풍광을 형상화해 놓았답니다. 일본의 정원 조성 방식인 가레산스이 양식을 통해 연못이나 물을 사용치 않고 돌과 모래로 자연의 풍경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참 흥미롭죠? 






울타리 안에서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의 세계  


이곳에는 세계의 정원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물을 담은 큰 그릇’이 있는 K-water garden이 있답니다. 국내외 도시, 기업, 작가 등이 디자인한 공간으로 ‘참여정원’도 꼭 빼먹어서는 안 될 정원 구역이랍니다. 더불어 ‘정원 속의 자연’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기획된 ‘기획정원’,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찰스 젱스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한 ‘순천 호수 공원’, 원격제어시스템을 이용하여 식물재배 시스템을 자랑하는 ‘식물공장’, 약초들을 모아 조성한 ‘약용식물원’, 그리고 동심의 세계로 채워진 ‘흑두루미 미로정원’, ‘야수의 장미정원’ 등 동화 속 정원도 놓치시면 꼭 후회하실 거예요. 그러니 빼먹지 말고 두루두루 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정원을 뜻하는 Garden의 어원은 울타리를 의미하는 ‘Gan’과 

즐거움과 기쁨을 의미하는 ‘Oden’이 합성되어 맺어진 단어라고 해요. 

울타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뜻한답니다. 

정원은 자연과 인공이 함께 결합된 예술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가장 이상적으로 자연을 어루만지고, 극치의 예술로 조성된 정원의 세계! 

우리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커다란 울타리 속에서 맘껏 즐거움과 기쁨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자료 출처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