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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공해 없는 자연 속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 '슬로시티'

 

 

공해 없는 자연 속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 '슬로시티'

 

여러분 혹시 '슬로시티'라고 들어보셨나요? 빠름~빠름~이 미학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슬로~슬로우가

우리 삶에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죠. 슬로시티 역시 이러한 '느림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단어입니다.

 

* 슬로시티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 1986년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의 정신을 삶으로 확대한 개념으로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 나가는 도시라는 뜻

 

슬로시티, 친환경 도시

 

 

슬로시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친환경적인 정책이 실행되고 있는지, 공공서비스 및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지, 환경 지향적인 기술과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지, 지역사회와의 조화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랜드마크가 존재하는지, 주민들의 의식 수준은 어떠한지 등입니다.

 

이렇게 깐깐한 요건들을 두루 갖춰야만 슬로시티라고 불릴 수 있는 영광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도 슬로시티의 모습을 담고 있는 곳이 벌써 10개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방울이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슬로시티 두 곳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 충북 제천수산_박달재
 
산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는 곳, 제천시 수산면과 박달재. 삼한의 역사를 간직한 '의림지'를 자랑하는 제천시의 시내중심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지역의 전통문화와 산수경관이 잘 보존된 농촌마을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심에 바로 수산면과 박달재가 있어 2012년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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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 전남 완도청산
 
완도군 청산면을 직접 가보면 '여기가 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지막한 지붕들, 밭과 집 사이에 대충 얹어 놓은 듯 쌓아 올린 돌담길 그리고 푸른 바다, 밭일을 하다 가끔씩 돌아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건네는 웃음과 수줍은 사투리 섞인 말투, 국내 유일의 슬로시티 도서(도서_크고 작은 온갖 섬)이며, 섬 전체가 하나의 전래 동화책 같은 마을이 바로 청산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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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슬로시티] 

 

 

어쩜 스피드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슬로시티는 우리에게 다소 멀게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빠름과 느림, 농촌과 도시, 로컬과 글로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조화로운 삶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삶의 모습이겠죠.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선 느림의 미학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주말, 여러분도 슬로시티에서 나만의 여유로움을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