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물
물은 당신이다
훈훈해진 공기, 부드러운 바람, 귓가를 맴도는 기분 좋은 작은 소란. 꽃은 툭, 물은 찰랑. 거리에 봄이 흐르고 있었다.
글 김일아 / 참고도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 2>(더난출판)
물은 당신이다. 물이 알려주는 답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이 흐를 때 모든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멋진 일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 2>
생기 도는 눈빛, 리듬 타는 발걸음, 좀 더 웃고 너그럽게 봄 앞에 서본다. 모든 것을 적셔주는 봄비가 곧 내리면 땅은 움직이고 생명들은 긴 잠에서 깨어나 숨을 쉬기 시작할 것이다. 땅에 내린 물은 흙으로 스며들고 식물을 키우거나 호수를 채우고, 강으로 흘러들어 바다를 이룬다. 바닷물은 대기 속으로 날아가 구름을 만들고 구름 속 수증기는 다시 비로 땅을 적신다. 물은 생명에 필요한 영양을 운반하고 더러운 것을 씻어냄으로써 모든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늘 흐르면서 깨끗하게 만들기 때문에 물은 살아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물과 함께 흐르고, 우리의 삶 또한 물과 함께 흘러간다.
말, 글, 음악 등 파동에 반응하는 물의 결정 사진을 통해 전 세계인과 소통한 저자 에모토 마사루의 이야기처럼 이러한 ‘순환’이야말로 자연의 대법칙인 것이다. 물의 결정이란 얼린 물방울 끝에 생긴 작고 하얀 알갱이가 성장하며 짧은 시간 동안 장식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행복, 예뻐, 잘했어, 좋아, 힘, 고맙습니다, 평화, 안심, 어머니의 손맛 같은 긍정적 단어를 비춰준 유리병 속 물은 놀랍게도 모두 눈부시게 아름답고 독특한 균형감의 보석 같은 결정들을 만들어냈다. 반면 불행, 안 돼, 싫어, 무기력, 전쟁 같은 단어를 비춰준 물은 에너지를 빼앗긴 듯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연의 순환처럼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는 모든 것뿐 아니라 말, 글자, 그림, 사진같이 보이지 않는 것들도 진동하며 고유의 주파수를 갖는다. 파동은 서로 주고받고 또 순환해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마음 속으로 상대에게 품은 호의나 적대감, 스스로에게 전하는 긍정이나 부정의 메시지들이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것도 같은 순환의 이치다. 언젠가 우리 역시 순환해 물로 돌아가고 자연의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생각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눈부신 봄 앞에서 여전히 불행하다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에모토 마사루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불행은 행복으로 가는 여정일 뿐이다. 흘러가는 것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물이기 때문이다.
출처 : K-water 뉴스레터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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