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바람이 쌀쌀해진다 했더니 이번 주에는 초겨울 날씨가 될 거라고 하네요. 겨울 외투를 꺼내라고 하는걸 보니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모양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찬바람 못지않게 건조한 공기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강수량이 줄어들어 공기는 건조해지고 또 실내에서는 온풍기 등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까지 생기게 됩니다. 바짝바짝 말라있는 우리 피부에 촉촉한 생기를 불어넣고 가을 겨울철 호흡기도 지켜줄 간단한 천연 가습기 알아보실래요?
공기정화와 촉촉한 습기를 동시에! 숯 가습기
까맣고 구멍이 나 있는 숯. 숯은 고기 구울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숯은 많은 회분과 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구멍이 나 있는데요, 안 좋은 외부의 물질은 이 구멍으로 모두 빨아들이고 다시 좋은 성분을 내어주는 고마운 존재랍니다. 이렇게 공기를 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물을 빨아들여 공기중에 습기를 공급해주기도 하구요 전자파를 흡수하기도 하는 팔방미인!
흐르는 물에 숯을 가볍게 씻고 하루정도 말려줍니다. 그 다음에 오목한 그릇에 숯을 넣고 반 정도 잠길만큼 물을 부어주면 숯 가습기 완성! 정말 간단하죠?
배도 채우고 가습효과도 주는 달걀 가습기
두번째로 소개해 드릴 천연 가습기의 재료는 바로 달걀! 달걀 껍데기를 이용해 만드는 가습기입니다. 계란 껍질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병아리가 알 안에서 자랄때 호흡할 수 있도록 아주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가습기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달걀의 윗부분이나 아랫부분에 젓가락을 이용해서 작은 구명을 만들어 안의 내용물을 빼내고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그리고 구멍이 난 부분을 위로 향하게 한 후 달걀 속에 물을 넣어 고정시켜주면 끝! 예쁘게 꾸며주면 보기에도 좋겠죠?
가을이 제철, 솔방울 가습기
가을산에 가면 소나무에서 떨어진 통통한 솔방울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는데요, 이 솔방울들 그동안은 무심코 지나치셨다면 이제 솔방울의 멋진 효능을 알려드릴게요~
솔방울을 십여개 주어다가 흐르는 맑은 물에 씻은 후, 물을 받은 그릇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담가놓습니다. 그러면 바짝 말라서 잎과 잎사이가 벌어져있던 솔방울들이 옹골차게 오므라든걸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럼 건져서 접시에 담아두는 것 만으로도 가습기 끝! 빨이들인 물이 마르면서 오므라들었던 솔방울이 점점 다시 펼쳐지는데요, 활짝 펼쳐져서 말랐다면 다시 물에 담그면 된답니다.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한 솔방울 가습기 추천이요~
인테리어와 가습의 일석이조 효과! 수경식물
나뭇잎 뒷면에 있는 공기구멍을 통해 빨이들인 수분이 기체화 되어서 식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작용이 수경식물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를 이용해서 수경식물이 가습역할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수경식물에는 아이비, 개운죽, 싱고니움, 개구리밥, 부레옥잠 등이 좋은데요, 넓은 수조나 통에 물을 담고 수경식물을 띄워놓으면 됩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숯의 정화작용을 응용해서 물 속에 숯을 넣어두면 물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가습 효과도 더 좋겠죠? 무엇보다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수경식물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흔히 사용하는 기계식 가습기는 물통 청소, 세균 번식으로 인해 호흡기가 예민했던 분들은 오히려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가습기 청결을 위해 넣었던 살균제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면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숯과 달걀, 수경식물과 같은 천연 가습기로 걱정은 저~멀리, 촉촉함은 가까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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