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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바이러스, 뭐가 있을까?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바이러스, 뭐가 있을까?

 

바이러스는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진화해왔는데요. 과학과 의료기술이 나날이 발달하는 오늘날까지도 인간의 존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치료할 방법이 없는 위험한 바이러스는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유발하곤 하죠. 일단 한 명의 사람, 한 마리의 동물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단순한 접촉이나 호흡만으로도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0년간 지구상에 출현한 바이러스만 해도 무려 3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가벼운 통증이나 증상을 동반하는 것도 있지만, 최근 ‘죽음의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는 에볼라처럼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방울이와 함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험한 바이러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바이러스 감염, 세균, 세균증식

 

 

백신, 그리고 바이러스와의 끝없는 조우

 

바이러스는 세균처럼 아주 작은 미생물이지만, 여러 면에서 세균과는 다릅니다. 우선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켜 줄 숙주 세포를 필요로 하죠. 즉, 사람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곤충 등 다른 생명체에 들어가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바이러스의 이런 증식 작용은 침입한 세포를 파괴하여 병을 일으키며, 이것을 우리는 '감염'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으로 대처하고 있는데요. 백신은 일종의 가짜 병균을 뜻합니다. 이 백신을 투여하면 우리 몸이 '진짜' 병균으로 인지하고 방어 체계를 가동시키기 때문이죠. 이 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진짜 병균이 몸에 침투해도 면역력이 생겨 대등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백신으로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전염병과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 등장한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는 모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이러스를 정복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죠. 백신을 개발했다고 해도 새로운 변종을 상대해야 하니까요.

 

에볼라 바이러스

 

현재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8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공포의 바이러스죠. 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20일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오한 및 두통·근육 관절통과 체온이 급격히 증가하고 발병 3일 정도 경과 후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 장애로 식욕감퇴·구토·설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발병 4~5일이 되면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되며, 호흡기와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납니다. 발병 후 7~14일 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치사율은 75% 이상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아요. 감염자의 혈액, 땀, 눈물 등 체액과 접촉하면 감염되지요. 바로 며칠 전 에볼라에 감염되어 있는 미국인 의사와 자원봉사자에게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백신을 투여하여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나, 정확한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라사열 바이러스

 

1969년 나이지리아의 라사마을에서 발견되어 미국 ·영국 ·독일로 퍼진 라사열 바이러스 역시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이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입니다. 치사율은 35~50% 정도이며, 전염력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취급상 최고도의 위험성을 가져, 국제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사바나지대에서 서식하는 야생 쥐의 침이나 오줌에서 배출된다고 하고요.

 

사람에 대한 전염은 주로 상처를 통해, 혹은 기생충에 의해 가능합니다. 잠복기간은 7~10일 정도. 발병 후 가벼운 오한 및 발열, 등쪽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요. 3일이 지나면 고열이 나기 시작하며 결막염, 인두염, 기침, 흉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 심하면 인두궤양, 폐렴, 림프절종창, 복수저류, 전신출혈이 일어나며 쇼크 상태에 빠져 7~14일을 앓다가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마르부르크 변종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일부지역, 세르비아 등에서 발생했으며 치사율은 40% 정도였죠. 그러나 30여년이 지난 1999년, 아프리카 콩코에서 다시 나타난 마르부르크 변종 바이러스는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우간다, 케냐, 수단, 콩고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치사율 100%에 달하게 된 것이죠. 1차 감염원은 긴꼬리원숭이로 밝혀졌으며 공기·상처·성교(정액) 등으로 감염된다는 말도 있고,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과 아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잠복기는 5~10일 정도이며, 발병 직후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두통·근육통·구토·설사·발진 등이 나타나고, 체내 장기들의 기능에 장애가 오기 시작하며 출혈 증세를 나타나다가 2~3일 내로 사망하게 됩니다. 에볼라보다 발병 속도가 훨씬 빠르죠.

 

 

바이러스 백신, 백신, 연구원

 

 

당장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해서 안심할 수가 없겠습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경우만 봐도, 백신 개발 이후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여 더 강력한 생존력을 가지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인간과 바이러스의 무한한 생존경쟁에서 과연 인간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