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머리 위 뜬 무지개, 일생일대의 순간!
누군가 고래를 그려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등에서 물줄기가 뿜어 나오는 고래의 모습을
그리곤 합니다. 그만큼 등에서 물줄기를 내뿜는 고래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죠.
물줄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래가 내뿜은 것은 수증기랍니다. 고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물 밖에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이때 편하도록 숨을 쉬고 뱉을 수 있는 숨구멍이 등에 달려 있는데요. 이 숨구멍을 통해 숨을 내쉬는 것이 너무 거대해서 하얀 물줄기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다 멈춰서 물을 뿜어내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은 몇몇 사람들은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는데요. 바로 내리쬐던 햇빛이 고래의 등 가운데서 솟아오른 수증기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무지개를 형성하는 광경이지요.
바다 속 크고 작은 고래가 만들어내는 이 무지개는 특정한 빛과 장소, 시간과 공기가 만나야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발견하기는 굉장히 힘이 듭니다.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 한 진풍경이기에 예로부터 이 모습을 실제로 본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깃든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그러나 최근, 이러한 풍경을 보기 위한 욕심에 눈이 멀어 고래와의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그에 따라 사람이 탄 배나 보트 등과 근접한 고래들이 보트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지느러미를 다치는 일이 많아지는 불상사 또한 늘어났죠. 아무리 신기한 풍경에 욕심이 난다고 해도 고래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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