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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경수와 연수, 물 속 미네랄이 물의 경도를 좌우한다!

 

경수와 연수, 물 속 미네랄이 물의 경도를 좌우한다!

 

어떤 물에는 다양한 영양분이나 미네랄이 섞여 있는 반면, 어떤 물에는 상대적으로 그러한 성분이 부족합니다.

물속에 미네랄이 얼마나 함유되어있는지에 따라서 경수와 연수로 나뉜다는 거, 혹시 아시나요?

오늘은 경수와 연수의 차이점과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지하수, 샘물, 물의 경도, 물의 세기

 

 

▮ 물의 세기인 '경도'를 결정하는 요인

 

땅 속에 스며든 빗물이나 눈은 지층을 지나며 먼지나 오염이 여과되는 동시에 지층 속의 영양분이나 미네랄을 흡수하여

솟아나오는데요, 이러한 물을 일반적으로 미네랄워터라고 부릅니다. 미네랄 중에서도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이 특히

중요해요. 이 둘이 물의 세기인 ‘경도’를 결정하는데, 물의 경도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으로 수치화되기 때문이지요.

 

WHO는 물 1L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을 수치화한 값이 120mg이상이면 경수, 그 이하면 연수

라고 규정했어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60mg 이하의 경도는 연수, 61~120mg은 아연수, 121~180mg은 아경수,

181mg 이상은 경수라고 하지요. 경수를 센물, 연수를 단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경도가 높은 물은

산뜻하지 않은 진한 맛을 나타내고, 낮은 경우에는 담백하고 김빠진 맛을 나타냅니다.

 

 

콸콸콸, 물의 세기, 지하수, 약숫물

 

 

▮ 물의 경도는 지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미네랄 함유량은 지층이나 지형의 영향을 너무나도 많이 받기 때문에, 물의 경도는 자신의 근원에 따라

값이 크게 다른데요. 우리나라에는 미네랄 함유량이 적은 연수가 많습니다. 산악지형에 국토의 기복이

심해 고지대부터 저지대까지 물이 빨리 흐르는 탓에 지층의 미네랄을 흡수하는 기간이 짧은 덕분입니다.

 

반면, 유럽 대륙은 석회암층이 많고 평평한 대지가 한없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토지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물이

솟아나므로 지층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흡수한 경수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지층에 따라 살펴보면, 퇴적암 지역

에는 칼슘, 마그네슘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고 석회암 지역과 화강암 지역은 칼슘의 비율이 높은 편,

현무암 지역마그네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지하수, 샘물, 바가지, 저수지, 약수터

 

 

경도가 낮은 연수는 부드럽고 마시기 쉬우며, 수분 보충 혹은 허브티, 동양 음식 등에 적합합니다.

미네랄 함유량이 적으므로 체질 개선의 효과는 아주 미미하다고 봐야해요. 경도가 높은 경수는 진하고

쓴맛이 전해지며 체질 개선과 건강 증진을 기대해볼 수 있어요. 그러나 경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위장이 상하여

설사를 하거나, 비누의 세척력을 떨어뜨리며, 음식맛도 저하시키고, 보일러에 물때를 생성하여 열전도율도 낮아질

뿐만 아니라 급수배관의 부식을 초래하여 구리, 아연, 납, 카드뮴등의 금속이 용출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