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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물 관련 세계적 신화5탄_용궁샘과 거북이 스님

 

 

물 관련 세계적 신화5탄_용궁샘과 거북이 스님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과 관련된 신화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전라남도 영암군에는 영암산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여기에는 용궁샘이라는 샘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샘은 거북이로 태어난 한 스님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지는데요.

오늘은 방울이가 거북이로 태어난 스님, 용궁샘 이야기에 대한 줄거리를 들려드릴게요^^

 

 

샘물, 샘, 옹달샘, 저수지, 호수

 

 

옛날 이 용궁샘 앞으로 한 스님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며 산을 오리던 스님은 샘을 보더니

자연스레 앉아 땀을 식혔어요. 그렇게 앉아있는 스님의 눈에 한 감나무가 들어왔습니다. 목도 마르고 배가 고팠던

그 스님은 나무에 올라 감을 따먹기 시작했어요.

 

감이 어찌나 꿀처럼 달던지! 거기에 바짝 마른 목까지 적셔주자 스님은 그만 감의 맛에 취하여 한 가지에 있던

감을 다 먹어버렸어요. 그리고 이내 다른 가지고 옮겨 또 감을 따서 먹으려던 순간, 갑자기 ‘툭’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가 싶더니 스님은 나뭇가지와 함게 물에 빠지고는 다시는 떠오르지 못했습니다.

 

 

감나무, 감, 나뭇가지, 까치밥

 

 

그리고 1년 후, 그 일대에 어려움이 하나 닥쳤는데요. 이상하게도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 것입니다.

논바닥은 쩍쩍 갈라졌고 사람들은 점점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 했지요. 마을사람들은 영암산의 샘물을 퍼서

농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샘으로 향했습니다. “거북이다!” 물을 긷던 사람 중 한명이 소리쳤어요. 정말 아주

큰 거북이가 샘에 떠서 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거북이가 좋은 약재료가 된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그 거북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먹기로 약속하고 한 젊은이에게 맡겼지요.

 

그는 집에 오자마자 거북이를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밤 그 젊은이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스님이 나타나 “여보게, 그 거북을 풀어주게. 그 거북은 바로 나일세. 샘에 그만 빠져 죽어 거북으로 환생

였지. 용궁에서 노닐다 잠시 물 위로 떴는데 그만 잡혀버리고 말았다네.”라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젊은이는 “허나

스님, 저는 잠시 거북을 맡은 것일 뿐, 어찌 할 도리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스님은 “만일 놓아주지 않으면

마을에 큰 변이 있을테니 그리알라”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거북이, 거북, 등껍질, 바다거북

 

 

다음날, 그는 꿈인 줄은 알았지만 못내 불안하였습니다. 결국 마을사람들에게 간밤의 꿈을 설명해주었으나

사람들은 비웃으며 그 말을 무시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거북을 들고 도망가기 시작했지요. 사람들은

부리나케 그 뒤를 쫓았습니다. 쫓고 쫓기던 중, 결국 샘에 거의 다 온 젊은이는 마을사람들에게 붙들렸지요.

다급해진 젊은이는 거북이를 샘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먹구름이 몰리더니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비다, 비!!” 사람들은 크게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실수하여 비를 만날 기회를 놓쳐버릴 뻔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그 해는 그 마을에 큰 풍년이 들었고, 사람들은 거북이가 용궁에 산다하여 그 샘을 용궁샘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벼, 논, 수확, 풍년, 농사, 농업, 농작물

 

 

영암산에 있는 샘에 얽힌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생명에 대한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큰 비를 내려준 스님을

보며 역시 하찮아 보이는 것들까지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다음 시간에는 더욱 흥미로운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