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련 세계적 신화4탄_인류의 멸망과 시작, 그리스 홍수
방울이는 매주 하나씩 물과 관련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역사적으로 물과 가까이 지내며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는데요.
오늘 전해드릴 물과 관련된 세계적 신화 네 번째 이야기는 바로 그리스의 홍수입니다~
인류는 몹시 사악하고 교만해졌습니다. 사람들이 갈수록 성가신 존재가 되어버리자, 마침내 제우스는
모두를 파멸시키기로 마음 먹었어요. 인류의 창조주인 프로메테우스는 곧 인류가 멸망할 대홍수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자신의 인간 아들인 데우칼리온과 며느리 피라에게만 살짝 그 사실을 귀뜸해주지요.
프로메테우스는 아들과 며느리를 커다란 나무 상자에 넣었고, 그 이후 9일 밤낮동안 비가 내려 온 세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파르나소스산과 신들의 보금자리인 올림포스 산꼭대기만은 예외였답니다. 마침내
나무상자가 파르나소스산에 닿았고, 데우칼리온과 피라가 상자에서 나와 보니 주위의 온 세상이 파괴되어 있었어요.
두 사람은 물이 빠질 때까지 연명할 수 있도록 나무 상자에서 식량을 충분히 가지고 나왔죠.
물이 빠지고 산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여기저기 널려있는 사람과 동물의 시체, 그리고 모든 것이 물에 쓸려
내리고 모래와 진흙과 풀더미로 가득한 세상을 보면서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을 기뻐하며 신들에게 감사드렸습니다.
제우스는 그들에게 말했어요. “너희 머리를 베일로 가리고 너희 어머니의 뼈를 뒤로 던져라.”
피라는 여기에 어머니가 없다며 갸우뚱했지만 데우칼리온은 제우스의 말뜻을 알아듣고 돌맹이들을 자기
뒤로 던졌습니다. 이 돌맹이들이 모두의 어머니인 대지의 뼈였던 것이지요. 이 돌맹이들은 다시 사람으로
변했고, 땅에 거주하며 데우칼리온과 피라를 도와가며 평화롭게 살았답니다.
물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생명을 공급해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순간에 세상을 파멸시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존재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노아의 방주도 그렇고, 신이 인간의 죄를 심판할 때 흔히 ‘물’을 사용했으니 말이에요. 고맙고도
무서운 물, 우리모두 그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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