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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물 관련 세계적 신화2탄_강감찬 장군과 시끌벅적 개구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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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련 세계적 신화2탄_강감찬 장군과 시끌벅적 개구리 소동


우리나라의 많은 전쟁 중에서 큰 전쟁을 대첩이라고 부릅니다. 대첩 중에서는 살수대첩, 한산도대첩, 

그리고 귀주대첩을 모아서 우리나라 3대 대첩이라고 명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물 관련 세계적 신화는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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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은 흔히들 무인으로 알고 있지만, 생애의 84년 중 갑옷을 입은 것은 요나라가 고려를 3번째로 침공한 

3개월 남짓뿐이라고 합니다. 사실 고려의 최고 관직인 문하시중(지금의 국무총리)까지 올랐던 강감찬 장군은 

문인으로서 고려 여러 지방 관직을 받고 백성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로 많은 설화가 지금도 남아있는데요, 

그중 물과 관련된 신화를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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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민족문화]



강감찬 장군이 영동지방을 순찰하기 위해 강릉에 왔을 적의 이야기입니다. 강릉의 어느 곳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는데, 개구리들이 어찌나 요란하게 울어대던지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감찬 장군이 

부적을 써서 벽에 붙였더니 그때부터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멈췄습니다. 
그 날 이후로 지금도 강릉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요란하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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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강감찬 장군과 개구리 퇴치 설화는 위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곳도 있다고 합니다. 

강감찬 장군이 지방 관직으로 재직하던 시절, 개구리가 너무 시끄럽게 울어대서 관내의 백성들이 잠을 이루지 못해 

원성이 자자하자 “니들 계속 울어대면 내가 도술로 이 연못의 물을 몽땅 없애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문을 개구리에게 내보였다는 전승도 남아있습니다.

부적과 협박문이 아닌 개구리들을 재우기 위해 약을 풀어서 재웠다는 말 등 강감찬 장군과 개구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다양하게 전해져 오는 것은 아마도 강감찬 장군이 지방 관리로 있던 시절 백성들의 민원을 잘 해결하여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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