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질병, 뭐가 있나 살펴보니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시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커집니다. 현대사회에서 깨끗한 물과
충분한 음식, 위생환경 등이 건강을 호전시키고 영아사망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커졌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현재 발전의 수준이 뒤떨어진 나라들도 깨끗한 물과 충분한 음식만 확보된다면 전체 사망률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 공급으로 예방할 수 있는 환경개선의 효과는 의학이나 치료기술의 발달보다도 훨씬 큰 것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근대사회가 도래하기 전, 깨끗한 마실 물의 확보보다는 우물을 마시고 우물가에서 오물에 오염된 옷을
포함한 빨래를 빨고, 개울물을 마시고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여 수인성 질환이 한 번 발생하면 그 파괴력이 컸습니다. 특히
여름장마 때 인분을 포함한 모든 오물이 넘처 흘러서 물을 오염시키곤 했지요. 따라서 수인성질병들의 전염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인성질병’, 과연 어떠한 종류가 있고 그 영향력은 어느정도일까요?
지금부터 방울이와 함께 알아보아요~
[이미지 출처-poverty info]
▮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가 등에서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게 되면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거나, 상처난 피부를 통해서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피부 궤양이나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지요. 허약한 사람의 경우 감염된 지 2일 이내에 발열, 오한,
피부괴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이런 사람의 경우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사망률이 50%에 이른다고 해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해산물은 익혀서 섭취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상처가 난 경우에는 절대 오염된 해수와
해산물로부터의 감염에 주의하도록 합시다.
▮ 세균성 이질
배설물 또는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 질병이며, 보균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
하므로, 세균성 이질환자는 격리되어 치료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균성이질의 증상으로는 고열, 구역,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이 있으며, 증상이 더 심해지면 혈액 또는 고름 등이 대변에서 관찰되기도 해요.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경우
에는 꼭 격리되어 치료받아야 하며,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액요법과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세균성이질을 피하기 위해서 식수는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먹을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바퀴벌레,
파리 등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위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관배설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배변 후에는 손을 꼭 씻는 것도 잊지마세요.
▮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대·소변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되는 질병이에요. 세균성이질 환자와 마찬가지로
장티푸스환자 역시 격리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고열, 두통,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천공, 장출혈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티푸스의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고, 다른 수인성 질병과 달리 설사가 주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장티푸스 역시 수액요법과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장티푸스 예방을 위해 역시 식수는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먹습니다, 장관배설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배변 후에는 손을 꼭 씻으세요. 장티푸스에 걸려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는 사람.
즉 식품위생업소 종사자나 어패류 취급자 등은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 콜레라
그나마 가장 친숙한 이름일 텐데요. 콜레라균은 여러 가지 변이형이 존재하며 고온에 약합니다. 주로 오염된 물,
음식물 등을 통해서 감염되며, 환자의 구토물 또는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과다한 설사가 콜레라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처음에는 묽은변에서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 증세를 나타내며 설사로 인한 탈수현상을 보입니다.
때때로 구토, 발열, 복통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탈수 방지가 중요하므로 전해질 보충과 항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식수 및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드시고, 주위 환경을 청결하게 하세요.
사실 물의 오염으로 인한 질병의 피해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비교적 최근이라고 생각되는 1990년만 하더라도
라틴아메리카에서 130만명이 수인성질병 중 하나인 콜레라에 감염되었고 그 중 1만 2000명이 단기간에 사망했으니
까요. 물이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데 그 중 일부만 오염이 되도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가 없겠죠? 방심하지 말고
청결한 태도와 습관을 유지하여 깨끗한 몸을 만들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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