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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물과 기름은 정말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일까?


 

물과 기름은 정말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일까?


“기름과 물처럼 우린 섞일 수 없는 운명~ 기름과 물처럼 우린 섞일 수 없는 운명~♪"

 - 다이나믹 듀오 '기름과 물처럼 우린 섞일 수 없는 운명' 가사 中

 

흔히 만날 수 없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이를 ‘물과 기름’으로 비유하곤 하는데요.
도대체 물과 기름은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기에 섞일 수 없는 운명일 수밖에 없는지!
정말 물과 기름은 친구가 될 수 없는지!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물과 기름, 물과기름처럼우린섞일수없는운명

 

 

물과 물 사이의 분자 간에 존재하는 인력은 기름과 물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보다 훨씬 크기에, 물과 기름은 잘 섞일

수 없습니다. 물과 기름 사이의 인력이 작용하려면 먼저 물분자끼리의 인력을 끊어야 물과 기름과 인력이 작용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인력을 끊어야 할 때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인력이 작용할 때는 에너지가 방출됩니다.

 

그런데 물과 물 사이의 인력을 끊기 위한 에너지는 물과 기름사이의 인력이 작용할 때 방출하는 에너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반응은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거랍니다. 쉽게 말해, 물은 물끼리 끌리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기름이 그 사이에 끼어들 수 없는 것이죠!

 

 

기름,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

 

 

그러나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은 물과 기름이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계면활성제’~!

바로 샴푸, 주방세제, 세탁세제, 폼클렌저 등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인데요. 코코넛베타인, 레시틴, 라놀린, 사포닌 등

천연성분에서 추출되는 천연계면활성제가 있고 SLS, SLES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합성계면활성제도 있습니다.

이들은 물과 기름을 섞는 유화체의 기능을 하기도 하고, 때를 씻어내는 세정제의 역할을 하기도 해요~^^

 

 

계면활성제, 천연계면활성제, 합성계면활성제, 세정제, 유화체

 

 

기름과 물이 만나 유성과 수성 성분이 잘 혼합되도록 도와주는 계면활성제가 있기에 우리는 먼지와 피지가 쌓인

얼굴에서 혼합된 오염물질만 씻어내는 효과도 볼 수 있고, 기름기 가득한 프라이팬을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닦아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넘어가곤 하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신기한 원리가 숨어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