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황사에 대처하는 방법
이번 겨울, 유난히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를 많이 들었었죠. 이제 3월이 되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보려 하니 또 하나 걸리는
얄미운 존재가 생각나는데요. 바로 황사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로 알루미늄이나 구리,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라면 황사는 건조해진 봄철에 중국의 사막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인데요. 흙먼지가 날아오는 동안 중국 상공을 지나면서 중금속과 매연 등 각종 발암물질이 포함
되어 있어 황사 또한 몸에 무척 해롭다는 건 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실이죠.
봄철,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황사는 기관지염이나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혈관 질환과
눈병을 일으키거나 반도체나 항공기 등 정밀기기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고,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약간의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곧 닥쳐올 황사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 황사가 봄에 찾아오는 이유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및 몽골 등 아시아대륙 중심부의 사막은 주로 여름에 비가 내리고, 가을엔 땅에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겨울엔 땅이 얼어있어 모래먼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이 가까워지면서 따뜻해진 온도로 인해 겨울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점차 녹으면서 작게 부서지게 되는데, 이때 20㎛ 이하 크기의 모래먼지가 발생
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저기압 때문에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데, 이 저기압이 주로 봄철인 3월~ 5월 사이에 중국 등을 지나기
때문에 황사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게 됩니다~!
▮ 황사철,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법
① 기관지염/알레르기성 천식
황사나 꽃가루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호흡이 곤란하고 목이 아프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을
입과 코로 가져가지 않으며, 손과 발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해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구요. 목이 따가울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약한 소금물로 목을 헹구고, 식사 후나 자기 전에 이를 닦아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한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기관지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② 알레르기 비염
황사나 꽃가루가 코 속에 축적되면 염증을 일으켜 재채기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고 오후에는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방치하기 쉽지만, 그대로 두면 축농증이나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거~! 역시 손과 발을 항상 청결히 하고 외출 후, 식사 후, 자기 전에는 양치질해서 입안을 깨끗
하게 유지합니다. 코가 잘 막힌다면 아침저녁으로 코에 생리식염수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 좋고요. 코점막이나
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해야겠죠?
③ 결막염/안구건조증
봄철에는 급격한 기온과 습도 변화로도 모자라 유해 물질을 함유한 황사까지 더해져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인 만큼 조심해야겠죠?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거나, 뻑뻑한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눈이
따가워도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넣어 주세요. 혹은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헹궈주셔도 됩니다. 외출할 때는 콘텍트 렌즈 대신 선글라스나 안경을 쓰는 게 좋답니다.
④ 아토피/두드러기
황사 먼지 속에 포함된 이물질의 자극으로 피부가 민감한 분들 또한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 피부가 가려울 때 심하게 자극을 주거나 임의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피부 발진이나 발열, 부종까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 가려우면 냉찜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외출할 때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 크림을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외출 후에는 손발, 얼굴을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씻어줍니다. 손을 씻을 때는 물로만 씻거나 충분히 문지르지 않으면 세균이 손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황사에 대한 유용한 정보 같이 살펴보았는데요^^ 무엇보다 내 몸의 청결을 유지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대처하는 방법을 적절히 알려주어 보다 건강한 봄을 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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