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강 Best 10, 2탄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강 Best 10, 2탄

 

넓고 길게 흐르는 강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랜 시간 말없이 흐르며 사람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준 강은 문명의 시초가 되어주는가 하면 수자원을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모체가 되어주기도 하고

경외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창조자가 되어주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역할을 해주는 강이 참~ 많죠잉?

그 중, 오늘은 섬진강과 금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할까 합니다.

 

 

▮ 고운 모래와 맑고 풍부한 물, 섬진강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군 장수읍의 경계인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전라남·북도의 동쪽 지리산 기슭을 지나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강입니다. 섬진강은 우리의 선조들에게 ‘모래가람’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고운 모래를

자랑하고 있기도 해요. 흔히 5대강이라 불리는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중 가장 맑은 수질을 자랑하며

은어, 재첩 등이 주로 서식하고 있답니다.

 

지리적으로는 강 좌측에 지리산을 두고 우측에는 마이산-내장산-무등산-사자산-조계산-백운산으로 이어지는 “ㄷ”자

모양의 산줄기인 호남정맥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아직도 맑고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이렇게 3도에 걸쳐 있구요. 역사적으로는 고대 가야문화와 백제문화의 충돌지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조선시대에는 종종 왜군의 침입경로였으며 조선 말기에는 동학농민전쟁이 발현되기도 한 장소라고도 하네요.

 

 

섬진강, 섬진강 모래, 섬진강 자전거여행, 섬진강 기차여행, 팔공산, 모래가람

 

 

▮ 찬란한 백제문화와 너른 평야를 빚어 낸 금강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의 신무산에서 발원하여 군산에서 황해로 흘러드는 강인 금강은 유역 면적이 9,885㎢,

유로 연장이 401㎞로 남한에서 낙동강·한강 다음으로 큰 강입니다. 금강은 1,400년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워 낸

역사의 발원지이기도 하고, 일찍이 공주·부여·강경 등 고도와 옛 상업도시가 발달할 수 있었던 근원이기도 합니다.

지리적으로 금강의 상류지역은 높이 1,000m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높고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이 하도를 깊게 파면서 무주구천동, 양산팔경같은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어냈답니다.

 

한편 금강은 흐르는 물의 변동 상황이 굉장히 불안정하여 단기간의 홍수 유출량이 총 유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기도

했었는데요. 금강 중하류 지역에 넓게 발달한 평야들이 수해를 빈번하게 입어야 했기에 1980년, K-water가 금강에 대규모

다목적댐인 대청댐을 건설했습니다. 이후 홍수 방지와 관개용수의 확보가 수월해졌고, 그 뒤 대전·청주·천안 등의 도시가

크게 성장하면서 각종 용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대청댐은 이들 도시의 상수원으로서의 중요성이 막중해졌죠!

후에 또 하나의 대규모 다목적댐인 용담댐이 금강 상류에 건설되어 더욱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금강, 대청댐, 금강 유량, 용담댐, 다목적댐

 

 

여기까지 섬진강과 금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과거와 현재에 걸쳐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지리적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강이 놀랍기만 하네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우리와 함께 어떤 미래를 써 갈지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편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강 영산강과 안성천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강 Best 10, 1탄 (한강, 낙동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