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갈대습지공원 ①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난 시화호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를 자랑하는 시화호 갈대 습지공원.
갈대 습지공원은 시화호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갈대와 수생 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 밖에도 많은 조류들의 쉼터와 곤충들이
머무는 갈대 습지공원은 살아있는 청소년들 생태학습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생태계의 보물과도 같은 습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자연 정화 하수처리
시화호 갈대 습지공원은 약 30만 평의 대규모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인공습지입니다.
시화호 상류의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하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갈대와 여러 수생 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정화를 거쳐 깨끗하게 거른 뒤 시화호로 흘려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요.
습지는 자연적으로 항상 물기를 머금은 추국한 땅으로 물의 특성과 땅의 특성을 고루 갖춘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습지는 크게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해안형 습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하구형 습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공 습지 등 6가지 이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시화호 갈대 습지는 인공습지로 분류되지요.
조류와 곤충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습지
습지는 물의 흐름을 느리게 하고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의 흐름을 느리게 하여 홍수의 피해를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고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흘러 유실되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하지요.
시화호 갈대 습지는 갈대와 연꽃 등의 수생식물들로 가득하여 물도 정화하고 물새나 조류들의 쉼터로 조류 관찰대에서는 갈대 습지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들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시화호 주변에는 약 15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들고 여기저기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철새들도 만나볼 수 있지요. 아이들은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을 걷고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봅니다.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 아닌 숨겨져 있는 보물과도 같은 곳
예전에 습지는 쓸모없는 땅이나 버려진 땅으로 인식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습지를 메워 농토나 보통 땅으로 개발하기도 하였지요. 이 때문에 유엔에서는 각 나라에 사라져가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람사 협약’을 맺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중요 습지를 람사 습지로 등록하여 보호할 수 있도록 지정한 일종의 약속을 맺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람사습지는 경남 창녕군에 있는 우포늪과 강원도 대암산에 있는 용늪이 람사 습지로 올라 있지요.
아픔을 딛고 미래를 품은 시화호
시화호는 1997년 균형 잡힌 국토이용을 목적으로 야심차게 만들어졌지만, 방조제가 건설된 후 심각한 수질오염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화호를 되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인 손길들이 시화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드넓게 펼쳐진 갈대는 새로운 생명의 씨앗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하였고, 지금은 귀여운 논병아리와 해오라기, 백로들이 노니는 놀이터가 되었지요.
갈대는 뿌리로 습지 속의 유기물들을 흡수하고 갈댓잎은 들이마신 산소를 뿌리 쪽으로 이동시켜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연꽃이나 마름과 같은 수생식물들은 갈대 못지않은 정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갈대와 함께 갈대 습지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답니다.
참고자료 : 한국수자원공사 ‧ 소년조선일보 『알고 있니? 신비한 물의 세계』
이미지출처 : K-water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취재 사진
어엿한 우리나라 대표 습지로 자리매김한 시화호 갈대 습지공원.
여름에는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가을이면 황토 빛으로 물드는 이곳.
부스스 부는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갈대 습지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물,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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