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도란 무엇일까?
- 수질오염과 물 절약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중수도의 역할 -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인 중수도.
수질이 낮은 물을 재활용하여
환경오염과 수자원 절약을 동시에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시스템 중수도가 궁금해요.
물 절약의 실천! - 중수도란?
중수도는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에 위치하였으며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주로 수세식 화장실이나 에어컨 냉각용수, 청소나 세차, 공장에서 쓰는 공업용수 등에 필요한 수질이 낮은 물을 공급하지요.
중수도는 우리가 먹는 물처럼 깨끗한 1급수가 아니라 한 번 사용한 수질이 낮은 물이라는 점이 중요해요. 빌딩이나 주택 단지에서 사용한 하수를 버리지 않고 산업배수와 생활배수 등을 처리하여 최근에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세수하기 위해 받은 물로 발을 씻고 발을 씻은 물로 화분에 물을 주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물을 다시 이용하는 것. 그것만큼 좋은 물 절약이 없겠죠?
중수도, 얼마만큼의 절약이 가능할까?
상수도와 중수도를 비교해 볼 때 생활폐수를 상수도 수돗물로 처리할 때에는 하수 종말 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하수처리비용이 많이 들고 강물이 오염되게 됩니다. 그런데 중수도는 생활폐수가 중수 처리되어 식수를 제외한 나머지 잡용수로 정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하수 처리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강물을 깨끗하게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물을 재활용하니 물 부족 문제에 도움이 되고 그만큼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지요.
중수도를 설치하면 도심에 작은 댐 하나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댐이나 수도를 건설하는 비용과 하수처리 건설비용까지 줄일 수 있답니다.
환경과 수자원을 생각하는 기관들은?
1930년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생활하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수도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60년대부터라고 볼 수 있지요. 미국의 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중수가 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1965년에 중수도 제도를 도입하여 빌딩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처리해 화장실 수세용수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아파트에서도 이중배관 시스템을 설치하여 화장실 용수로 재이용하고 있지요.
그 밖에도 영국, 이스라엘, 러시아, 독일, 덴마크 등 많은 나라들이 중수도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수도 시설을 갖추고 시행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2006년 기준으로 204곳 정도가 중수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지역들은 대규모로 물을 쓰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중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전남 광양제철소로, 한 번 사용된 물의 98% 정도를 다시 활용하여 연간 5억 원 정도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수를 정화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적은 비용으로 중수를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아직은 많이 이용되고 있지 않지만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기술이 발전하여 더 많은 수자원이 절약되는 날이 오겠죠?
이미지 출처 : 이미지비트
한정되어있는 자원과 고갈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조금의 관심과 실천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자원 지킴이가 되어보아요.
'유익한 수다 > 건강한 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한마디] 들어 주는 귀, 이해하는 마음, 도와주는 손 (0) | 2013.05.10 |
---|---|
푸석푸석 거친 피부, 각질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0) | 2013.05.09 |
[오늘의 한마디] 아낌없이 주는 사랑 (0) | 2013.05.08 |
서울환경영화제 1] 스크린 위로 일렁이는 푸른바람 (0) | 2013.05.07 |
무지개 너머에 가득한 이야기 (0) | 2013.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