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근 우리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인해 유유자적 소리 없이 흐르던 물이 얼마나 무서운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 자연과 관련한 응급상황에서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소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좋지 않은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특히 여름철에 차를 타고 바다나 계곡, 강으로 떠나는 분들을 위해! 또한 홍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과 가까이 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의 올바른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물과 관련하여 자동차가 겪게 되는 응급상황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이 있는 곳을 지나가다 시동이 꺼져 정지하는 경우, 혹은 차 전체가 물속에 잠기는 경우죠. 우선 물이 있는 곳을 지나가다 시동이 꺼졌을 경우에는 점화장치 부품인 배전기와 점화코일, 점화플러그, 점화플러그 배선에 물기가 묻어 전류가 흐르지 못하고 엔진으로 누전되어 시동이 꺼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점화장치 부품에 묻어 있는 물기를 닦고 시동을 걸면 되는데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더 이상 손대지 않고 한쪽으로 세워둔 뒤 긴급 봉사반이나 정비소, 관련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부주의 혹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차가 물에 잠겼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시 차에서 빠져 나와 견인 요청을 해야겠죠. 그런데 문제는 물에 잠긴 차를 곧바로 시동을 걸어도 되는지의 여부입니다. 이럴 때에는 보넷트가 물에 얼마나 잠겼는지를 기준으로 시동을 걸지 말지 판단합니다. 그 아래까지 물에 잠겼다면 에어클리너 교환 및 케이스 내부 세척과 엔진 옆 부품 특피 점화장치 부품을 세척해야 운행이 가능해요. 그러나 보넷트 위까지 물에 잠겼다면 엔진내부까지 물이 침입했을 우려가 있으니 견인차로 견인해 정비업소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죠.
참고로, 수해지역에서 자동차가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절대로 시동을 걸면 아니아니 아니됩니다! 시동을 걸 경우 엔진 내부가 파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죠. 차량이 건조된 후, 전기장치 부품과 실내 부품도 꼼꼼하게 점검하여 수리하거나 조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에어클리너와 엔진오일, 오일 필터등도 교환해 주어야 하며 연료탱크도 충분히 세척한 후 연료를 새로이 주입해야 해요.
가장 최악의 경우, 차량 내부에 사람이 남아있는데 자동차가 물속에 빠졌을 때에는 가장 먼저 안전벨트를 풀고, 옷과 신발을 최대한 벗어줍니다. 주위에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그것을 챙겨서 차문을 열고 재빨리 탈출합니다. 그러나 수압 때문에 차문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요. 그러한 경우에는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또한 차량 실내에 물이 반쯤 차게 되면 실내·외 수압이 비슷해져 차문을 열기가 더욱 수월해진답니다. 비상용 망치로 앞좌석 또는 뒷좌석, 좌·우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여기까지 자동차가 물에 침수된 경우,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익혀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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