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이 흐르는 실내
- 실내 연못으로 ‘물 생활’에 흠뻑 젖어보세요
최소 비용과 수고로 연못 만들기
요즘처럼 건조한 봄철에는 눈도 뻑뻑하고, 피부도 눈에 띄게 까칠해집니다. 여러분도 한번쯤은 습기가 부족한 실내 공기에 답답함을 느끼셨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실내에서 쉽게 수초를 키울 수 있는 연못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연못을 어디에 만들지 고민해봐야겠죠? 수초를 키우기 위해서는 채광이 잘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나 거실이 좋겠지요. 사무실이라면 출입문 주변이나 탁자, 책상 위가 적합할 것입니다.
수납박스, 대하, 옹기 등 다양하게 활용
먼저 수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다용도 수납박스도 좋고 자주 쓰지 않는 널찍한 대야도 좋습니다. 장소와 크기 등을 고려하여 자신 원하는 어항을 골라도 좋습니다. 예쁜 형태의 옹기나 그릇, 토기 등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수조가 준비되었다면 큰 돌과 자갈, 흙(혹은 수족관용 모레), 수초를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잘 씻은 수족관용 모레나 흙을 깔아줍니다. 수초가 자랄 흙을 사용할 경우 기름 등으로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깔아야 합니다.
그 다음 물을 부어줍니다. 만약 수조에 물고기를 키울 경우에는 하루 정도 미리 받아둔 물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 흙속에 있던 부유물들을 걷어내고, 흙이 바닥에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음에 준비해둔 자갈을 깔고 큰 돌을 곳곳에 배치해주세요.
민물용 수초까지 넣어주면 완성
다음에 넣을 것이 수초입니다. 민물에 쓰이는 수초에는 부레옥잠, 개구리밥, 물배추, 연꽃, 미나리, 애드부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수초들은 환경의 변화만 없다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왕성하게 번식하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지요. 수초는 수질 정화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충분하게 채워주도록 합니다.
일정량의 조명을 필요로 하는 수초들도 있습니다. 책상 스탠드 불빛 아래 키울 수 있는 수초로는 암브리아, 하이그로필라, 카붐바, 아누비아스나나, 윌로모스, 미크로소리움 등이 있습니다. 위의 수초는 스탠드 불빛만으로도 아주 잘 자란답니다.
나만의 개성 있는 연못으로 연출
나만의 실내 연못 만드는 법, 생각보다 간단하죠? 수초만 있는 게 심심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수조에 열대어나 금붕어를 넣어 함께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 수조에 물을 채우고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물고기를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산소 부족 및 환경 변화로 폐사하는 일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만들어진 연못은 자연 증발로 수위가 줄어들 때마다 물을 보충해주시면 됩니다. 실내 연못의 가장 큰 장점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물고기 사육을 경우, 물이 탁해질 경우에 절반의 물만 퍼내서 하루 정도 실내에 받아둔 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어떤가요? 실내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나만의 연못. 연못 속 수초들처럼 마음의 푸르름도 조금씩 돋아날 것 같지 않나요. 매일매일 연못 속을 들여다보세요. 물속에서 뻗어나가는 싱그러운 이파리들을 사이로 어제보다 맑아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지출처 : 이미지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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