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봄기운 담긴 자연을 뿌리다
- 천연 스킨 만들기
내 피부에 맞는 천연 재료 선택하기
바야흐로 봄입니다. 서늘함을 머금은 공기, 그 속으로 봄볕이 따사롭게 퍼지는 요즘입니다. 이제 막 연녹색 잎을 틔우는 나무들처럼 여러분 피부에도 봄기운이 가득하신가요? 봄철을 맞아 피부에도 싱싱한 기운을 선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 피부에 맞는 원재료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싶으신 분, 주기적으로 나가는 화장품 지출이 부담되시는 분, 방부제나 화학 재료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지금부터 천연 스킨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천연 스킨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어떤 천연 원료로 스킨을 만들 것인지 선택을 해야겠죠? 알로에나 허브와 같은 작물은 물론 석류, 앵두, 레몬 등의 과실류, 약초와 같은 한방 재료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천연 스킨의 원재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겠죠?
오미자로 천연 스킨 만드는 법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오미자! 먼저 오미자를 이용한 천연 스킨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약재와 차로 애용되었던 오미자는 노화 방지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열매입니다. 멜라닌 색소의 확산을 막아주고, 탁월한 미백 효과를 자랑하지요. 또한,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먼저 싱싱한 오미자와 증류수(혹은 정제수), 글리세린을 준비합니다.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은 오미자를 병에 담습니다. 그리고 증류수를 붓습니다. 그다음 12시간 이상 묵혀둡니다. 병은 되도록 실내 기온보다 서늘한 발코니 등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12시간이 지나면 병 속의 증류수가 빨갛게 우려져 있을 것입니다. 이제 오미자를 건져낼 차례! 오미자만 따로 채에 걸러내고 증류수를 스프레이병이나 스킨병에 붓습니다. 정제수 약 90g 분량당 글리세린 4g을 붓고 잘 흔들어주면 드디어 ‘오미자 천연 스킨’이 완성됩니다.
장미 꽃잎으로 천연 스킨 만드는 법
이번에는 매혹적인 색과 향을 가진 장미 천연 스킨을 만들어 볼까요? 클레오파트라는 항상 몸에 장미 향수를 뿌리고 다녔고, 장미 목욕을 즐겼다고 하지요? 고대부터 장미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되어온 대표적인 미용 재료 중 하나인데요. 장미 꽃잎은 비타민E와 K를 함유,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한 장미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0배, 에스트로겐이 석류의 8배, 비타민 A가 토마토의 20배 정도 된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장미는 피부 보습은 피부 진정에도 놀라운 효과가 있어 항염제로도 사용된답니다.
먼저 장미 꽃잎을 약 250g 분량 채취합니다. 그리고 꽃잎을 깨끗이 헹굽니다. 꽃잎은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곤충이나 새의 오물을 비롯, 바람에 실려 온 먼지가 끼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씻어내야 합니다. 병에 장미 꽃잎을 옮긴 후, 뜨겁게 끓인 생수 300ml를 붓습니다. 그리고 세 시간 정도 두면 장미 향과 즙이 우러난 화장수가 완성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꽃잎만 채에 걸러 화장수만 남겨두고, 스킨병에 담아주면 나만의 장미 천연 스킨이 완성됩니다.
세안 후에 스킨을 화장솜에 묻힌 뒤 세안한 얼굴에 듬뿍 발라주면 됩니다. 장미 스킨은 냉장고에 보관할 것을 권하며, 건성 피부라면 글리세린을 생수의 약 1/10 수준인 30ml 정도 섞도록 합니다. 기호에 따라 다른 천연향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봄을 닮은 싱그러운 피부 만드는 길
이처럼 천연 스킨을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천연스킨은 방부제가 들어간 일반 스킨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하겠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것은 금물! 최대 1~2주 안에는 소진할 수 있는 양만큼 만들어 쓰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자, 어떤가요? 봄철에 건조한 피부에 촉촉한 선물을 해줄 준비가 되었나요? 이제 겨우내 꽁꽁 닫혀 있던 모공에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세요. 어느새 거울 앞에 선 여러분의 얼굴도 봄과 닮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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