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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오늘의 한마디] 괴테의 한마디






교만한 가슴에는 우정이 싹트지 않고, 

예의를 배우지 않고 비천한 자는 크게 되지 못하며, 

시기하는 자는 상대방을 동정하는 법이 없고, 

빈말을 일삼는 자에겐 성실과 믿음을 기대할 수 없다. 

- 괴테 


 


오늘은 두 항아리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놋쇠이고 하나는 점토로 만들어진 두 항아리가 난로 옆에 있었습니다. 

난로 옆이 너무 뜨거웠던 놋쇠 항아리는 점토 항아리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했지요. 

그러나 난로 구석에 머무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을 알고 있던 점토 항아리는 

자신이 쉽게 부서질 것이라며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점토 항아리는 말했습니다. 

“나는 부서지기 쉬워. 작은 충격에도 나는 분명 부서질 거야.”

놋쇠 항아리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를 보살필 거야. 무서운 상대를 만난다면 내가 나서서 너를 구할게.” 


얘기를 들은 점토 항아리는 길을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점토 항아리는 놋쇠 항아리와 함께 길을 걸을 때마다 서로 부딪쳤습니다. 


점토 항아리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열 걸음도 채 가지 않아 점토 항아리는 부서지기 시작했고 

그 다음 ‘퉁’ 부딪치자 천개의 조각으로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런 말을 남겼지요. 


우정 관계는 동등의 관계이다.



두 개의 항아리는 성질이 달랐답니다. 

놋쇠 항아리는 뜨거운 난로 옆에서 불에 달궈져 있을 테고, 

점토 항아리는 그곳에 있을수록 단단해졌겠지요. 

그러나 밖으로 나왔을 때 불에 달궈진 놋쇠 항아리는 찬바람을 맞으며 더욱 단단해졌고, 

단단한 놋쇠 항아리에 부딪치면서 점토 항아리는 매우 약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동등한 상태일 때만 우정은 유지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의 성질을 이해해 준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우정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듬는 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가 따뜻한 우정의 향기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미지출처 : 이미지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