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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오늘의 한마디] 그라시안의 한마디







선(善)도 그 때를 놓치면 소용이 없다. 

- 그라시안




한 젊은이가 나무로 만든 제우스신의 조각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제우스신의 조각 상 앞에 꿇어 앉아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었지요. 

그러나 젊은이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가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급기야 그는 화가 나서 제우스 신 조각상의 다리를 움켜잡고 벽에다 힘껏 내려쳤습니다.

그랬더니 신의 머리가 깨져 나가면서 그곳에서 금덩어리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젊은이는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심술궂은 신이군요. 

그러다가 평생 누구에게 고맙다는 말 한 번을 들을 수 있겠어요? 

그처럼 떠받들고 애원할 때는 도와줄 생각도 않더니 

내가 부숴놓으니 황금을 퍼부으니 말입니다.”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 이 모랄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善)도 그 때를 놓치면 소용이 없다.


좋은 일을 하는 것도 때가 있다는 말인데요. 

그 때를 놓치면 좋은 일을 하고도 상대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하지요. 

우리는 배고플 때는 식은 밥 한 덩이만 줘도 감사하지만 

배부를 때는 산해진미를 차려줘도 감사함을 적게 느낍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고민하는 일을 결정하기 딱 좋은 때를 한눈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경험에 의존합니다. 

당신의 경험을 믿고, 주변에 직언도 받아들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오늘, 당신의 베풂이 많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미지 출처 : 이미지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