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물의 계절? 단양 낚시박물관, 부천 물박물관, 4대강물문화관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가기 좋은 여름도 물의 계절이지만 높고 푸른 하늘과 그 아래 흘러가는 물 또한 나름대로 가을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니 가을도 물의 계절이 아닐까요? 곡식도 '물'이 오르고 단풍도 '물'이 오르잖아요~ ㅎㅎ 농담이 아니라 얼마 전 국내 최초로 낚시 박물관, 그리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완료와 함께 개관한 4대강문화관 디아크까지, 올 가을엔 물이 부쩍 우리 곁으로 다가온 듯 합니다.  

 

 

단양 다누리 낚시박물관

 

깊어가는 가을, 조용한 물가에서 낚시줄을 드리우고 시간을 낚는듯 물고기를 낚는듯한 강태공들에게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자 낚시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아름다운 풍경과 쏘가리루어낚시대회로 유명한 민물낚시의 명소 단양에 얼마 전 우리나라 최초로 낚시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 다누리 낚시박물관과 아쿠아리움

 

9월 말 개관한 다누리낚시박물관에는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낚시를 하던 전통적인 낚시 방법과 도구들은 물론, 대낚시, 루어낚시, 견지낚시, 플라이낚시 등 낚시와 관련한 기본 도구와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참관객들이 직접 낚시를 하는 듯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어린이들을 위한 자석낚시도 있고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한 단양의 곳곳을 보여주는 사진은 마치 한폭의 풍경화 같습니다. 올 가을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줄 나만의 낚시 포인트를 찾아볼 수도 있겠죠?

 

 

다누리낚시박물관은 300여종의 민물고기를 보유한 국내최대 민물고기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주말을 낚시에 바친다고 가족들의 불평 아닌 불평을 들어야 했던 분들은 이 기회에 가족과 함께 아쿠아리움이나 낚시박물관도 구경하고 함께 낚시를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 다누리 아쿠아리움

 

부천 물박물관

 

▲ 정수장에 만들어진 부천 물박물관의 내부 모습

 

부천에는 물을 테마로 한 박물관도 있습니다.  부천시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정수장에 위치하고 있는 물박물관은 물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사라지며 사람이 물을 어디에서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것은 물론 물을 사용한 것들을 전시하고 직접 물이 사용되었던 도구들을 전시해 놓기도 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물을 이용해서 사용하던 측우기나 물시계, 물통, 무자위 등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과 물의 탄생과 소멸, 성질을 이해하기 쉽게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코너도 있구요, 물체중계나 물피아노같이 신기한 발명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가면 야외에는 우물과 펌프가 설치되어 있고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는데요 우물이나 펌프를 TV나 영화에서밖에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직접 물을 끌어올려 보면서 신기한 경험을 해 볼 수도 있겠죠?

ⓒ 경기문화재단, 부천 물박물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그리고 디아크 4대강문화관

 

▲ 한강문화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환경교실과 전시장 풍경

 

▲ 금강문화관에 전시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쿠친 요시오카'의 작품 'Gate into water' 

 

물을 테마로 한 전시관! 했을때 <맛있는 水多> 이웃분들이라면  4대강물문화관도 생각하셨겠죠? +_+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서 강의 역사와 물에 대해 전시되어 있는 4대강 물문화관! 개관 이후 각 지역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강에 대한 사실과 물 체험 교실 등 인근 주민들도 쉽게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별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답니다~ 

 ▲ 4대강문화관 디아크(The ARC)

 

게다가 얼마전에는 4대강살리기 사업의 완료와 함께 낙동강 상류에 4대강 사업의 완료를 기념하는 디아크(The ARC) 문화관도 개관하여 새로운 강 문화의 상징으로서 자리잡을 예정이구요. 푸르른 강이 보이는 멋진 풍경은 덤이요, 매일매일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얼쑤 ♬  

 

 

굳이 어디서 찾지 않아도 늘 우리 곁에 있는 '물'처럼 최근 친수문화공간들도 우리 곁으로 부쩍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들의 가까운곳엔 어떤 '물'이 있나요? 올 가을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물 공간과 좀 더 가까워져보는것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