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공효진의 577 프로젝트? 달려보자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바람은 서늘해지고 하늘도 높아지고 괜시리 싱숭생숭~한 가을에는 문득 훌쩍 떠나보고싶어집니다. 가을만 되면 꾸준히도 찾아오는 유랑생활의 꿈에 충동질을 가하는 영화 한편이 굿 타이밍으로 등장했으니, 말 한마디로 시작한 공약이 영화로 탄생하기까지 벌어지는 영화배우들의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 요즘 대세 하정우와 러블리 공효진이 함께하는 <577 프로젝트>입니다!

 

 

<577프로젝트>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자로 오른 하정우가 다시 한 번 수상을 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이날 하정우는 영화<황해>로 남자최우수 연기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하게 되는데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6명의 조연 배우들과 지인을 비롯하여  ‘러브픽션’이라는 영화로 호흡을 맞춘 공효진에게까지 물귀신 작전을 펼쳐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된 것이죠~ 

 

 

왜 577인가하면 국토대장정을 위해 걸었던 서울부터 해남까지의 거리가 577km 였기 때문이라는데요 어쨋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진솔한 이야기와 예능에서보다 더 빵빵터지는 에피소드들,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이 리얼 버라이어티 다큐 무비라는 이색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국토 대장정의 끝, 해남 땅끝마을 해변에 서있는 배우들을 보면 아마 누구나 저렇게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요, 부러워하지만 말고 직접 행동해 보는건 어떨까요? 도보 국토대장정이 어렵다면 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자전거 종주여행을 추천합니다!

 

 

●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여행

 

 

 

4대강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길, 금강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강 자전거길은 팔당대교부터 남한강을 따라 충주댐까지 136km의 길이를 약 9시간동안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루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로 주말을 이용해서 떠나도 부담없겠죠? 난이도 ★★☆☆☆

 

한강과 비슷한 거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거리인 금강 자전거길은 금강 하구둑에서 부여와 공주를 거쳐 대청댐까지 총 146km를 약 9시간 40분 동안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비단처럼 빛나는 금강(錦江)을 따라 먼 미래부터 이어져온 역사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난이도 ★★☆☆☆ 

 

영산강 자전거길은 영산강하구둑에서 나주와 광주를 지나 담양댐까지 총 133km를 8시간 50분 동안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계절에 따라 회산백련지의 연꽃을 볼수도 있고 메타세쿼이아길의 푸르름을 즐길 수도 있고 나주에서는 황포돛배를 볼 수도 있는 영산강 코스! 눈이 즐거운 코스가 아닐까요? 난이도 ★★☆☆☆

 

위의 세 코스에 비해 다소 거리가 긴 낙동강 자전거길. 낙동강하구둑에서 안동댐까지 총 길이 389km 소요시간은 25시간 이상입니다. 깊고 길게 흘러가는 낙동강이다보니 코스도 길~죠? 조금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코스에요! 난이도 ★★★☆☆

 

 

 

 

 

▲ 보기만 해도 수집 욕구가 스물스물~일어나는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인증 스탬프!

 

처음부터 종주가 좀 부담스럽다~ 싶으시다면 4대강 이용도우미 홈페이지에서는 각각의 자전거길마다 소풍길, 역사의 노래길, 강변오솔길과 같이 짧은 테마코스도 추천하고 있답니다. 짧게는 1시간 길면 3~4시간 정도의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게다가 자전거 종주를 하면서 각 코스의 인증센터에서 모든 스탬프를 찍으면 인증센터에서 종주 완료를 인증해주는 4대강 국토종주 인증제도 운영되고 있으니 도전할만하죠?

 

하대세 하정우와 공블리 공효진이 국토대장정으로 <577프로젝트> 영화를 찍었다면 올 가을에는 아름다운 강을 따라 달리는 감독·작가·주연 '나'의 로드 무비 한편 찍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