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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특별한 물, 숙냉!

 

 

 

차례상에 올리는 특별한 물, 숙냉!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거나 벌초, 성묘 등 다양한 일들로 연휴를 보내는데 여념이 없으실 텐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추석 차례상 차리기'겠죠? 소담하게 쌓은 과일부터 한과, 전 등 정성이 담긴 음식만 올릴 수 있다는 추석 차례상! 바로 그 차례상에 올라가는 특별한 물이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방울이가 특별한 물 ‘숙냉’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

 

 

▮ 숙냉? 숭늉? 그것이 알고 싶다!

 

 

 

 

먼저 ‘숙냉(숭늉)’이란 불을 때서 밥을 해 먹던 시절, 솥에서 밥을 퍼내고 물을 부어서 데운 물을 뜻하는데요. 찬 물을 익혔다는 뜻에서 한자어로 반탕(飯湯) 혹은 숙냉(熟冷)이라고도 한답니다. 현재는 ‘숭늉’이 표준어로 자리 잡았지만 지방에 따라 숙랭, 숭냉, 숭냥, 숭넝, 숭능 등 발음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특히 차례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낼 때에는 한자말로 된 제례에 따라 숙냉이라는 말을 주로 쓴다고 하네요!

 

 

▮ 차례상에 차 대신 숙냉(숭늉)이 올라가는 이유?

 

 

 

 

흔히 예를 차리는 자리라고 하면 차를 떠올리실 텐데요!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독 차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답니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차가 널리 보급되지 못할 정도로 숭늉을 즐겨 마셨기 때문이라고 해요! 게다가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차리는 과정을 통해 후손들에게 ‘밥을 먹은 다음 물을 마실 때에는 네 몸 속의 피가 깨끗하게 잘 씻겨 질 수 있는 것을 마셔야 하니라’라는 것을 일러주고자 함도 있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라면과 김치를 싸가지고 가듯, 과거 우리나라의 관리나 양반들은 시중드는 사람을 시켜 숭냉 그릇을 들고 따라 다니게 하고, 숭냉을 마셔야만 식사를 끝낸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우리 조상들의 숭냉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 조상들의 국민 음료! 숙냉(숭늉)에 숨은 과학적 비밀

 

 

 

 

숙냉(숭늉)이 이토록 우리 조상들에게 사랑 받은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도 숨어 있습니다. 밥을 해 먹은 뒤, 다시 솥에 물을 붓고 데우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포도당과 덱스트린이 바로 그 것인데요! 특히 덱스트린의 경우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장의 숙변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추석을 맞아 차례 음식은 물론 소화를 돕는 특별한 물 ‘숭늉(숙냉)’까지 준비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성스러운 마음! 이번 추석엔 방울이도 숭냉을 준비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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