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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8월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어느새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반가운 가을 알리미! 추분(秋分)을 만나볼까요? :D

 

 

▮ 여름 끝! 가을 시작! 벌레도 숨는다는 추분

 

 

 

 

24절기 중 16번째 절기인 ‘추분’은 말 그대로 여름과 가을의 분기점을 뜻하는데요~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추분이 되면 곳곳에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집니다. 이러한 추분을 맞아 농민들은 1년 동안 정성스레 키워 알알이 영근 곡식과 탐스러운 과일들을 거두고, 고추를 따서 말리는 등 기분까지 풍성해지는 가을걷이를 시작 한답니다~ :)

 

 

가을걷이로 거두어들이는 농산물은 벼를 비롯해 보리, 기장, 밀, 귀리 등 다양한 곡식과 감자, 고구마에 밤, 감, 사과까지 다양한데요. 이 가운데서도 벼를 수확하는 일은 생계와 직결되어 있어 가을에 가장 중요한 일로 손꼽히지요! 이러니 농민들에게 '추분'은 더욱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이유?

 

 

 

 

추분에는 해가 정확히 동쪽에서 떠서 6시간 후에 남쪽을 지나고, 다시 6시간 후에 정확히 서쪽으로 진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일출까지 6시간, 일몰까지 6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지요. 그 이유를 천문학적으로 들여다보면 태양이 북에서 남으로 향하던 중,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지점을 지나기 때문이에요~ 태양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만나는 척도의 수직점, 추분점을 지나는 것이죠! 이 추분점으로 인해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하루의 기온도 변화를 가져오는데요. 가을의 시작인 추분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에 비해 약 10도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여름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낮과 밤이 같아지는 추분을 지나고 나면 서서히 밤의 길이가 더욱 길어지며 가을이 왔음을 피부로 느끼실 수 있겠죠?

 

 

▮ 장수를 기원하며 지냈던 추분 맞이 풍속 ‘노인성제’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추분이 되면 백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노인성제란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는 노인성에게 지내는 제사로, 고려시대에는 잡사(雜祀), 조선시대에는 소사(小祀)로 규정하여 나라에서 제를 지냈다고 하는데요. 이는 사실 중국에서 넘어온 풍습으로 중국에서는 노인성의 별자리가 추분에 보였다가 춘분이 되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추분을 맞아 제를 지낸 것이라고 하네요! 몸도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추분이지만,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며 감기에도 걸리기 쉬운 때이니 건강관리도 놓치지 마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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