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익한 수다/워터카페

유두절이란? 물맞이 하는 유둣날, 유두절!

 

 

유두절이란? 물맞이 하는 유둣날, 유두절!

 

 

여러분! 유두절을 들어보셨나요? 7월 22일, 유두절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나라 선조들이 꼭 챙겼던 전통 명절이랍니다! 유두절은 동류수두목욕의 준말로 흐를 류(流), 머리 두(頭) 자를 써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외에 유두절 속에 담긴 의미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방울이가 유두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하는데요! 지금부터 들어보실래요? :D

 

 

▮ ‘물맞이’하는 날! 유두절

 

 

 

 

유두절은 물과 관련이 깊은 날입니다. 앞서 설명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와 함께 유두절에는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 계곡 등을 찾아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곤 하죠! 그리고 준비해 간 음식과 과일 등을 먹으며 시원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마치 더운 여름, 가족끼리 떠나는 캠핑, 글램핑처럼 말이죠!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여름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고 전해져 유두절의 이 풍속은 신라시대 때부터 전해내려 왔는데요. 물은 예로부터 나쁜 것을 씻어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온 유두절은 ‘김거사집’, ‘중격지’, ‘고려사’ 등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농촌에서는 비와 풍년을 비는 ‘유두천신’이란 이름의 제사를 지내며 술을 빚고 소, 돼지를 잡아 즐겁게 먹고 마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이 시기가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가는 무렵이기 때문에 조상과 신에게 좋은 음식들로 제사를 지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죠. 이 시기를 잘 넘겨야 1년 농사를 풍성하게 이어갈 수 있었기에 더욱 제사에 신경을 썼을 선조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 밀가루 면, 유두면을 먹는 유두절 밥상

 

 

 

 

대부분 명절에는 그날에 맞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거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음식이 있기 마련인데요. 당연히! 유두절에도 의미를 담은 특별한 음식이 있답니다! 바로 유두면과 수단, 건단이지요! 유두면은 햇밀로 만든 국수인데요. 오늘날 우리가 먹는 잔치국수와 칼국수의 유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두면의 주재료인 밀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생기와 식욕을 북돋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유두면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여 우리 선조들은 유두절에 꼭 유두면을 챙겨먹었답니다.

 

 

 

 

수단은 밀가루 혹은 찹쌀가루를 찐 후에 반죽하여 만든 구슬 모양의 경단인 건단을 얼음을 띄운 꿀물에 넣어 먹는 음식인데요.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날 것 같죠? 유두절은 햇밀을 사용해 유두면을 먹듯 햇보리를 활용한 보리수단도 많이 만들어 마시는데요. 오미자를 우린 물에 꿀을 넣고 찹쌀가루를 입혀 익힌 보리쌀넣으면 쉽게 보리수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리수단은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 많이 마시는데요. 유두절에도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리수단을 많이 마시지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보리수단을 마시면 체내에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유두절에 즐기는 과일인 수박, 참외, 오이 등도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하여 함께 섭취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최근 예부터 전해져 내려왔던 우리의 명절, 풍습 등이 잊혀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요. 유두절을 맞아 우리에게 생소했던 명절의 의미, 풍습 그리고 먹는 음식까지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이 발휘한 지혜도 알 수 있었지요. 이번 유두절엔 유두절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며 맛있는 유두면을 만들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k-water 홈페이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