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모기의 진실 혹은 거짓
여름 불청객, 모기!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데요,
방울이는 여름마다 온몸 구석구석 모기가 물어뜯어서 너무 괴로워요ㅠ0ㅠ
어디선가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이 O형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방울이가 O형이기 때문에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걸까요*_* 힝...
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요? 어머, 모기가 O형만 무는 게 아니라니!
우리가 모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몇 가지 있나 봐요!
방울이와 함께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봅시다♥
▮ 모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첫 번째, 모든 모기가 사람을 문다
일반적으로 수컷 모기는 사람을 잘 물지 않아요! 우리를 물어뜯는 모기는 대부분 암컷이랍니다. 암컷은 알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할 목적으로 사람의 피를 흡입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컷 모기는 밥을 먹지 않고 살아남는 불사신인가! 수컷은 꽃에 있는 꿀을 섭취해 영양분을 얻는답니다.
그런데 수컷이든 암컷이든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을 물지 않는 모기가 있다는 사실! 어머, 정말 착한 모기♥ 이 모기는 파충류, 새 등 사람을 제외한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해요! 하지만 육안으로는 사람을 무는 모기와 물지 않는 모기를 식별할 수 없다고 해요...☆ 따라서 앵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단호)
▮ 모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두 번째, 모기는 향수 냄새에 끌린다
모기는 당분을 영양분으로 공급받기 위해 꽃의 꿀을 빨아먹는데요, 따라서 꽃향기가 나는 향수를 뿌리면 모기에 물릴 확률이 좀 더 높아질 수는 있어요! 하지만 모기가 사람을 무는 주 목적은 꿀이 아니라 피를 흡입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향수가 모기 물리는 데 주된 원인이라기보다 보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_* 모기를 끌어들이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 모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세 번째, 모기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접근한다
방울이처럼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요, 정말 여름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 ♪ 예전에 누군가 방울이에게 "네가 단 음식을 좋아해서 모기가 널 물어뜯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는데요, 모기가 단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의 피를 좋아한다는 설은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모기는 사람 몸에서 나는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특정한 한 가지의 냄새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비물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냄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 냄새가 난다고 해서 모기가 달려 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체온, 수분, 젖산,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성분이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 모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네 번째, 모기가 선호하는 혈액형이 있다
모기에게 가장 잘 물리는 혈액형은 O형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하지만 O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기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 모기, 너란 곤충, 쉬운 곤충은 아니구나!♥ 모기가 O형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 자체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하네요*_*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모기는 다양한 성분에 이끌린답니다.
▮ 모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다섯 번째, 임산부는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한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임신한 여성이 체내 혈액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지만 그보다는 열, 이산화탄소 등의 발생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설이 더 타당하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랍니다. 앗! 설마 방울이가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가 이 때문인 건가요?
여름날 친구인 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모기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모기와 친하게 지내기는 싫어요♡_♡
이제 그만 좀 물리고 싶어요. 제발 방울이 좀 놔둬요. 가! 가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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