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이 만드는 청정에너지,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
쭉 뻗은 도로가 얼마나 상큼하던지요? 그 한가운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었습니다. 이제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간다고 하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에서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시화호방조제. 그곳에 특별한 자연친화적 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아나요? 그것도 자연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소입니다.
달의 인력으로 인해 생기는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 즉 '조력'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발전소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입니다.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는 2004년부터 2014년 12월까지 무려 10년간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로, 현재 연간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며 연간 31만 5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서 대기 환경 오염 저감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습니다.
조력발전은 하루 두 번 밀물 때 발생하는 수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를 말하는데, 시화호는 최고 9m의 조수간만의 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 발전소도 발전소지만 청정에너지 생산지인 이곳 안산 대부도와 시화방조제 주변은 서울 근교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족의 나들이 코스로, 그리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멋진 풍경이고, 신나는 드라이브 코스 던지요. 바닷가에 운치 있게 들어서 있는 티라이트(T-light)공원은 물론이고, 멀리 서해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달 전망대.
시화호조력발전소로 향하는 쭉 뻗은 방조제 길은 서해와 시화호 경계를 가로지르는 코스로 탁 트인 풍광이 일품이었습니다. 방조제 따라 신나게 드라이브를 즐기기 시작하면 멀리 우뚝 솟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이 바로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
발전소라는 곳이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실제로 구경할 순 없지만,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시화호조력문화관을 방문하면 발전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고,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운치 있는 T-light 공원에서 천천히 산책을 즐겨도 좋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벤치에서 앉아 상큼한 바닷바람을 즐겨 보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먼저 K-water 시화호조력문화관. 이곳은 청정에너지 메카로서의 무한 성장을 발산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시화호의 역사적 상징, 지리적 특수성을 알려주고 있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공간입니다.
문화관 1층은 서클영상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달의 선물', '물의 순환', '생명의 탄생'을 주제로 360도 영상을 선보이고, 영상은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총 13회 상영된다고 하니 그때를 이용하시면 편리할 듯.
문화관 2층은 전시관으로 첫 번째 전시공간은 <어린이 에너지 놀이방>, 이곳은 이름처럼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겸 훌륭한 교육공간입니다.
화석에너지에서 시작한 에너지의 역사가 청정에너지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또 불 피우기와 수레 돌리기를 바탕으로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놀이방 바로 옆 전시관은 <달의 선물존>으로 밀물과 썰물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와 지구와 달의 비교 등 발전소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화호조력발전존>도 꼭 봐야 할 곳입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특별한 전시물과 체험공간은 조력발전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시관을 다 구경했다면 이제 달 전망대로 가 볼 차례. 달 전망대는 우주선 혹은 둥근달의 둥근 원을 꼭대기에 달고 있는 모양으로 생겼는데, 이곳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 주말엔 길게 줄을 서 있어 보통 1시간 정도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을 정도.
이 달 전망대는 높이가 무려 75m로 25층 규모. 1층에서 달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불과 43초 만에 25층의 달 전망대에 닿을 수 있습니다. 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아마도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게 될 겁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서해와 시화방조제의 시원스럽게 쭉 뻗어 있는 도로, 그리고 시화호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아찔하고 특별한 체험공간도 인기 짱! 투명한 바닥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아찔하면서도 하늘을 걷는 듯 한 묘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달 전망대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은 당일만 휴관.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는 대부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천혜의 생태자연을 보유한 보물섬으로 서울에서 불과 1시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좋은 곳입니다.
대중교통 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안산까지 4호선 지하철로 쉽게 찾아올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는 곳입니다. 게다가 시화방조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고 있어 물때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원할 때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탁 트인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또 다른 이름인 K-water가 바다의 힘을 이용해 조성한 발전소입니다.
그 발전소 바로 옆에는 티라이트(T-Light)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공원은 발전소를 조성할 때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해상공원으로 여가공간, 휴식공간, 편의공간 등 약 15만㎡ 규모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T-Light의 T는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Tide를 의미하고, 그것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아름다운 빛을 밝혀주고 있는 Light의 합성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K-water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는 대부도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한 대부도답게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가 그 주인공으로 짭조름한 바다향이 가득 담긴 바지락 칼국수나 해물칼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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