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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북두의 권, 물을 강탈당한 디스토피아의 구세주

 

 

 

북두의 권, 물을 강탈당한 디스토피아의 구세주

 

 

전 세계 발행부수 1억 부를 넘긴 전설의 만화 북두의 권, 80년대 첫 선을 보인 이래 30년이 지난 지금도 애니메이션으로 신작이 나올 만큼 대단한 인기인데요, 이 작품은 핵 전쟁으로 인해 유토피아가 아닌 암울한 미래,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무적의 권법 ‘북두의 권’으로 약한 자들의 구세주가 되어주는 주인공 켄시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수히 많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물을 소재로 했던 ‘신 북두의 권’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출처 : Daum 영화

 

 

가슴에 일곱 개의 상처를 지닌 채 떠도는 남자, 켄시로. 각 마을을 지날 때마다 힘으로 세상을 억누르는 무법자에겐 자비 없는 응징을 하지만 약자에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끝없는 여행을 하는 켄시로는 어느새인가 적수가 없을 만큼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혼란에 빠진 마을을 구하고 떠나도 그가 닿는 곳은 늘 폭력에 신음하는 땅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닿은 도시 ‘라스트 랜드’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물이 부족한 땅에서 수자원을 볼모로 삼아 주민들에게 종교와도 같은 맹신을 얻으려 하는 무자비한 독재자와 싸워야 하니까요. 살인과 납치도 눈 한번 안 깜박이고 저지르는 이들에게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다시 그가 나섭니다.

 

 

이번에 주목되는 포인트는 세상 그 엇보다도 절실한 것이 되어버린 물입니다. 영 안 좋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미래 세계에선 힘을 가진 무법자들이 사람들을 굴복시키고자 선택한 방법이란 게 물을 장악하는 겁니다. 문명도 환경도 파괴된 세상에서는 수자원만큼 확실하게 와 닿는 생활의 볼모가 또 없는 거죠. 돈도, 황금도 필요 없고 물이 모든 것의 단위며 최강의 권력이 되어버리는 세상, 결국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정히 나누는 것이 됐죠.

 

 

 출처 : Daum 영화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켄시로는 사람들에게 성녀라고까지 칭해지는 의사 ‘사라’에게 라스트 랜드를 맡깁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물은 모두의 것이며 필요한 사람들이 마음껏 쓸 수 있다.”라고 공표합니다. 물이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세상은 안정을 되찾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 아닐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 행복은 건강한 물을 마음껏 구해다 마실 수 있을 때 현실이 됩니다. 물이 풍족한 사회, 물에 있어 모든 인간이 평등한 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미래의 가장 기본 요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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