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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급하게 토해야 할 때는? 소금물 한 컵으로!


 

 

급하게 토해야 할 때는? 소금물 한 컵으로!

 

 

당신을 셜록 홈즈로 만들어 드리는 비결 하나를 소개합니다. 

모르는 이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약병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 이렇게 말하세요. 

 “음, 아이가 있으시군요.”

 

어린이가 있는 집은 늘 모든 게 조심스럽습니다. 뾰족한 것도 안 돼요, 삼킬 수 있는 작은 조각도 안 됩니다.

약품 같은 것을 높은 곳에 비치하는 것도 같은 이유랍니다. 눈썰미 하나로 명탐정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이미 늦었다면? 


이번엔 왓슨 선생으로 변신할 차례군요.

 

 

 

 

 

급하게 토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뭔가 잘못 먹었을 때,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삼켰을 때 등등 

사실 어린이만의 문제는 아니랍니다. 어른도 대비해야 할 때가 있죠. 


실제로 군대에서 대규모로 훈련을 할 때 일입니다. 병사 하나가 쉬는 시간 급하게 물을 찾습니다. 

목이 탔던 거죠. 눈에 커다란 물통이 띄었고 몇 모금 따라 마셨습니다. 


큰일이 났습니다. 물인 줄 알았더니, 등유였습니다. 

소대장은 진짜 물을 가져와 병사에게 끝없이 들이키고 뱉어내라 했습니다. 문제는 물을 길러 가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요. 그 사이 무작정 기름을 뱉어내라 등을 두들기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초를 다투는 다급한 시간입니다. 자동차도 혼유 사고가 벌어지면 큰 일이 나는데 인체에 등유라뇨. 이후 물을 받아들고선 십여분간 얼마나 괴로운 작업이 벌어지던지.  

 

 

 

 

 

 

만일 소금이 있었다면 응급처방이 조금 더 원활했을지도 모르겠어요.기름을 먹은 어른이나, 이물질을 삼킨 어린이에게 안의 것을 비우도록 유도할 때는 소금물을 진하게 타서 마시게 하면 곧바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약품이나 의술의 도움을 구할 수 없을 때 가정이나 외부에서 가장 쉽게 행할 수 있는 응급처방입니다.

 

반면 구토를 심하게 한 신생아에게 탈진과 탈수를 막고자 소금물을 먹일 수도 있습니다. 설탕과 소금을 섞은 물을 마시게 하면 훌륭한 대처법이 된다고 하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선 소금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할 수 있답니다. 

 

때로는 피를 토하는 환자에게도 소금물이 특효약이 됩니다. 지혈작용이 되는 거죠. 연하게 탄 소금물을 마시게 하면 지혈이 가능하며, 수분 부족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혈량이 부족한 환자에게 식염수를 주사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너무 진하면 도리어 갈증을 유발하니 연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사전 예방입니다. 속을 비우는 작업이 얼마나 괴로운지는 누구나 잘 아실 거고요. 하지만 연초부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약주가 과한 분도 계실테고, 언제나 긴급 상황은 생활 속에서 도사리고 있죠. 정말 급할 때 소금 한 줌, 물 한 컵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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