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의 황홀한 유혹, 꽃차소믈리에 체험

 

꽃차의 황홀한 유혹, 꽃차소믈리에 체험

 

와인맛을 감별하고 개인에게 적절히 서비스하는 사람을 소믈리에라고 하고,
물맛을 감별하고 개인에게 적절히 서비스하는 사람을 워터소믈리에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꽃차소믈리에는 꽃으로 만든 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뜻하겠죠?

 

 

 

 

차와 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평소 꽃차소믈리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직접 만들어보고 교육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즉시 참여하게 됐지요!

경기도 광주에는 꽃차소믈리에들이 모여 직접 꽃차를 생산하고, 만드는 참벗체험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사단복지법인 천주교 진우리가 운영하는 성분도복지관 참벗보호작업장에서 운영하는 체험학습장이에요.

 

 

 

본디 약200여명의 장애우들이 각자의 원하는 진로대로 교육과 작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모두 천사 같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꽃차소믈리에 교육으로 자격증을 딴 장애우들도 있었으며, 꽃차 체험학습장 일을 정성스레 돕고 있었습니다.

 

 

 

 부천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이 조금 낯설다 보니, 조금 헤매기도 했어요 T_T

그래도 곧 차를 마실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벗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꽃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던

지도 선생님의 표정도 꽃차처럼 맑은 표정이셨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에 둘러싸인 환경 때문일까요? ㅎㅎ

 

 

 

 

건조기에서 건조시킨 꽃차 재료입니다.  꼬돌꼬돌~ 잘 말라보이죠?

미온으로 달군 넓은 팬에 가장자리부터 빙 둘러서 자리를 잡고요.
보이지 않게 남아있는 습기까지 다 잡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은근히 건조시켜줍니다.

 

 

 

 

마지막 숨은 습기 한 방울까지 말라버린 꽃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건조된 꽃은 꽃차의 재료가 되어주죠.
하나하나 투명 밀폐용기에 핀셋으로 담아냅니다.아, 물론 꽃차소믈리에분들이요...ㅎㅎ

 

 

 

 

마른 꽃잎이 차곡차곡 쟁여진 병들을 포장 상자에 예쁘게 담으니 선물용 꽃차 세트가 뚝딱 완성됐네요!

방금까지 만들어진 금잔화 꽃차가 가장 예쁜 호사스러운 모습으로 가운데 자리잡았습니다.

 

 

 

 꽃차를 우리는 티포트에 따뜻한 물을 담그고 기다려 봅니다.
드디어 고운 색이 우러난 꽃차를 보는 즐거움!
그윽햔 향과 어우러져 저절로 눈을 감고 음미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차를 만드는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이...꽃차소믈리에!
꽃차소믈리에는 재료가 되는 식물의 이름과 특성을 알고 제다법을 익히며
꽃차의 색과 맛을 분별 및 평가 할 수 있는 전문 꽃차인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여러분도 꽃차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요.
체험인원 30명 이상이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꽃차소믈리에 체험 외에도 비누체험, 채소심기 체험, 허브체험, 목공예체험,
천연염색체험, 밀랍초 체험, 다육식물 체험,고구마 체험 등도 준비되어 있다는 점!

 

 

 

 

또한 꽃차를 만드는 과정에 앞서서 꽃을 재배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뜨거운 여름 내내 쪼그려 앉아서 잡초를 뽑고, 그렇게 가꾼 꽃을 가을겨울까지 즐기기 위해
또 다시 마당의 꽃들을 조심스럽게 수확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보람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참벗보호작업장을 찾아가는 길은요?

주      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국사봉로 159-10(진우리 661)

문      의  031-782-7346
홈페이지  www.good79.org

  

 

이렇게 뜻깊은 꽃차소믈리에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성분도복지관 내 참벗보호작업장이 있는 경기도 광주의 자연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천사들이 만들어 주는 꽃차 한잔 드시고 힐링하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