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통의 향긋한 물담배, 시샤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자담배나 물담배를 찾고 있는데요. 비교적 익숙한 전자담배와 달리 물담배에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그렇다면 물담배, 시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가져볼까요?
물담배를 흔히 ‘시샤’라고 부릅니다. 시샤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터키에서 이집트로 전해진 문화 가운데 하나인데요. 긴 항아리처럼 생긴 담배통 바닥에 깔린 물에 담배 연기를 통과시켜 빨아들이는 방식이지요. 물이 필터 역할을 하고 여기에 향료를 사용합니다. 포도맛, 레몬맛, 바나나맛, 오렌지맛, 살구맛, 딸기맛 최근에는 콜라 맛까지 다양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는 거~!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에서 생산되는 잎담배가 굉장히 쓴맛을 지니는 탓에 물을 통과해야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시샤가 더욱 퍼질 수 있었다고 해요. 또한 이슬람교의 계율에 따라 술을 못하는 아랍권에서 물담배는 기호식품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답니다. 이집트에서는 ‘담배를 피운다’는 표현 대신 ‘담배를 마신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라고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맛과 향이 섞여 담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담배의 맛이 더 부드럽게 느껴져 남녀노소,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관련 법안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시샤는 우리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하는 반대여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요.
한 나라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담배조차도 문화와 종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그러나 아무리 맛과 향이 좋더라도 담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해로움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죠. 백해무익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테니까요. 절약과 건강을 위해 담배의 대체재를 찾기보다는,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과감히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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