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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만물이 여물어가는 ‘추분’



냉정과 열정 사이, 만물이 여물어가는 ‘추분’


9월 23일, 비로소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오늘은 '추분'입니다.
여름 내 길기만 했던 하루해가 점점 짧아지며 바쁜 가을 걸음이 지나가는데요.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의 가운데에 서 있는 절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을, 곡식, 추분

 

 


길가에는 연보랏빛 쑥부쟁이가 곱게 하늘거리며 쑥 꽃이 피고 집니다.

또 산에는 밤이 벌어지고 도토리가 떨어지며 ‘가을걷이’ 하는 일손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요. 
 
특히 농촌 곳곳 벼 타작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계절이죠. 일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마당 곳곳에는 고추를 말리는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어쩜 우리가 생각하는 가을의 이미지는 바로 이 농촌의 정겨운 '추분'에서 왔을 수 있겠네요.

 

붉은 노을과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이름모를 꽃,
그리고 한 해 농사의 마무리와 뒷산 가득한 도토리와 밤….

 

 

가을,곡식, 쌀

 


찬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날이 건조해져 볕이 좋은 가을 '추분'에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또한 추분에는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을 거두고 산채를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저녁은 여러분도 가을 나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정겨운 식탁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