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일 때 나는 '보글보글' 소리! 정체가 궁금해
하루는 혼자서 집에 있을 때, 우리는 양은냄비에 물을 받고 부글부글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라면을 넣고 면발이 다 익었을 즈음에 계란 하나 톡! 하고 넣고 난 뒤 라면을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라면을 끓이는 법은 다양하겠지만, 여기서 가끔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으세요? 왜 물이 끓으면 부글부글거리며 소리가 날까? 이번에는 물이 끓을 때 나는 이 보글보글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은 대표적인 액체입니다. 얼음은 물이 고체가 된 상태이고, 수증기는 물이 기체가 된 상태입니다. 여기서
물이 수증기가 되는 것을 기화라고 부르고 그 시점을 끓는점 또는 비등점이라고 부르는데, 이 순간!
물은 지지직거리고, 부글부글 거리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 지지직거리는 소리의 정체를 알려줘!
물이 처음 끓을 때 지지직거리면서 먼저 소리가 납니다. 모두 라면에 눈이 멀어 지지직 소리를 잘 듣지 못하지만
부글부글 거리기 직전에 잘 들어보면 지지직하며 소리를 내는데요, 이 시점이 바로 물이 끓기 시작하며 기포를
처음 만들어질 때 나는 소리입니다. 물론 소리가 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아주 예외적인 상태이고, 보통의 경우
지지직 소리는 물분자들이 수압을 뚫고 액체 상태에서 탈출해 기포로 변하면서 내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부글부글 소리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렇다면 부글부글 소리는 뭘까?
보통 물을 끓일 때 주전자와 냄비 등을 가스렌지 위에서 바닥을 가열하게 됩니다. 보통 처음에는 아래쪽만 데워지고,
위쪽에서는 냄비 속의 물이 데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쪽의 찬물이 있는 곳으로 아래의 기포가 위로 올라오면서
다시 물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기포는 터지고 마는데요. 이로 인해 생기는 파열음이 주전자와 냄비를 울려
부글부글 거리면서 소리를 내게 됩니다.
여기서 또 신기한 점이 있다면 지지직거리다가 부글부글하게 끓고 있다가 나중에 되면 부글부글거리는 소리가
점점 작게 들리게 되는데요, 아래쪽에서 데워진 물과 위쪽의 찬 물이 점점 온도가 같아지면서 기포가 터지지
않고 수면 위로 부드럽게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물 끓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매일 먹는 국과 찌개를 조리하는 부엌에서 이처럼 부글부글거리면서 물이 이렇게 변화무쌍하며 군침돋게
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늘 나오는 밥이고 찌개고 요리고 해서 반찬투정을 부렸다면 잠시 생각을 다시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야식으로 라면 끓이면서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라며 말하는 영화 속의 이영애가
되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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