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의 동물들이 깨어나는 3월 6일 ‘경칩’

땅속의 동물들이 깨어나는 3월 6일 ‘경칩’

3월 6일 목요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입니다.
땅속에서 긴 겨울을 동면하며 봄을 기다리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봄이 가까워져 오면 개구리들은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요, 이 날에 개구리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곳에 좋고, 몸도 보한다고 해서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칩날에 흙일을 하면

1년 내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는 일 등의 흙일을 일부로 만들어서 했다고 합니다.

사실 경칩의 원래 이름은 계칩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중국 한나라의 왕인 한경제의 이름과 겹쳐 경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위를 피휘라고 부르는데, 옛날 군주나 조상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경칩날 즈음에서 날씨가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는데, 이 때 천둥소리에 땅속에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놀라서 튀어나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겨울잠자던 동물들도 깨어나고 봄도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겨우내 추워서 야외활동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제 날씨도 풀리기 시작했으니 꽃구경 갈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