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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워터카페

소양강댐 40주년 특집1화] 건설당시 비하인드 에피소드 1

 

 

 

 

소양강댐 준공 40주년 특집기사 1

소양강댐 건설 당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말한다

 

 

 

물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 되는 것으로

물이 있는 곳에서 문명이 피어오르고 산업이 발달하게 됩니다.

 

K-water의 본격적인 물 자원 활용 관리의 첫 번째 과제로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강다목적댐을 건설하게 되었는데요.

 

소양강댐 준공 40주년 기념 특집!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발전 전용 댐으로 할 것인가, 다목적댐으로 할 것인가

 

높이 123m에 제방 길이 530m의 동양 최대의 소양강댐은 콘크리트 없이

점토와 모래, 자갈로만 이루어진 사력댐으로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금도 댐 여수로를 통해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소양강 지역에는 1950년대 초부터 수력발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위한 기초조사가 진행되었고 이후

1960년대 산업 근대화시대로 접어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용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댐 건설을 위하여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유역조사를 비롯한 기초조사를 시작하고, 이러한 기초조사 자료를 토대로

 1967년 4월 소양강댐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소양강댐은 농사에 필요한 용수 공급과 장마 때 넘치는 물을 가두어

 홍수를 조절함으로써 한강 하류 지역민의 안전과

부족한 전력을 공급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징적인 댐으로 지금까지 이상 없이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양강댐이 올해로 준공 40주년을 맞이하였는데요.

애초에 소양강댐은 다목적댐이 아닌 수력발전용 댐으로 설계되었답니다.

소양강댐 건설 계획이 재개된 것은 1961년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분단 후 남한의 전력 부족을 공감하여 건설부에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라고 지시하였고 1967년 한전과 건설부는 댐의 용도를

발전 전용으로 할 것인지 다목적용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첨예한 줄다리기를 펼쳤습니다.

 

이후 건설부는 발전과 함께 홍수 조절과 용수공급까지 아우르는

다목적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긴 논쟁 끝에 경제적 가치가 큰 다목적댐으로 계획이 대폭 수정되며

정부는 수자원개발계획이 담긴 법안을 입안 통과시켰습니다.

 

아울러 다목적댐을 전문적으로 관리 · 감독할

수자원개발공사(현 한국수자원공사)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다목적댐 건설을 추진하였답니다.

 

 

 

국내 최초 사력댐 완공!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

 

 

 

소양강댐은 기존의 콘크리트댐와는 다른

점토와 모래, 돌만을 가지고 건설된 국내 최초 사력댐입니다.

 

소양강댐의 건설 초기 계획은 기존의 설계대로 콘크리트 중력댐이었으나

당시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은 점토와 모래와 돌로 만드는 사력댐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설계 변경을 요청해왔습니다.

 

설계도를 변경할 경우 그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업무량이 증가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시공사의 입장에서는 소양강댐을 콘크리트로 건설할 경우

엄청난 양의 시멘트와 철근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콘크리트 운송과 시공사의 경제적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콘크리트댐을 사력댐으로 바꾼다는 설계 내용 변경과정에서

당시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북한의 폭격을 받을 경우

콘크리트댐이 사력댐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는 브리핑 내용을 추가하며

 

소양강댐이 북한 가까이에 있다는 점에서

사력댐은 폭격을 받아도 주저앉는 정도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물에 잠길 위험이 덜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되었고

이후 소양강댐 건설 공법이 콘크리트 중력식에서

점토와 모래와 돌을 이용한 사력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동양 최대의 사력댐으로서의 소양강댐은

 

소양강댐을 완공하기까지 연인원 500만 명이 투입되었으며

엄청난 양의 점토와 모래로 작업하여야 했기 때문에

32t 덤프트럭 30여 대와 스쿠퍼, 진동다짐기, 굴착기 등

국내 처음 반입된 중장비들이 소요되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설립 후 최초로 건설한 소양강댐은

규모와 방법, 사업효과 측면에서도 큰 성과와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소양강댐 발전량은 전국 수력발전 총량의 약 1/3을 분담하면서

전력난 해소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생 · 공용수를 공급하고 연간 집중강우로 인한

한강 지역의 상습적인 홍수로부터 인명, 재산 피해를 경감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의 성공적인 건설은 한국 토목과 건설 기술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수자원개발공사 안경모 사장은 토목계의 대부로서

안정적인 경영능력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로

1991년 사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50여 년의 시간동안 토목 · 건설 분야에서

국가 경제 발전의 지대한 발전과 전문적인 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젊은 시절의 박근혜 대통령 모습도 보이네요~

 

 

 

 

 

 

사진제공 : K-water

 

 

국내 최대 사력댐 소양강댐의 건설 비하인드 스토리!

시공 계획부터 건설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아직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