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의 조상을 찾아라!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것이 있지요?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물론 아이스크림은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간식거리입니다.
새콤달콤 맛도 다양하고, 콘에서 아이스바, 튜브형까지 모양도 다양한 아이스크림!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오늘은 아이스크림의 탄생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던 빙과 음식
냉장고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겨울철의 눈으로 뭔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차가운 눈송이를 그릇에 담아 우유와 과일, 술 등을 섞어먹었죠. 그 맛은 무척이나 훌륭했지만 추운 겨울이 아닌 여름철에는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내내 겨울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눈이 내리는 일부 지역 사람들만 맛볼 수 있었으니 얼음과 눈을 이용한 음식은 무척이나 희귀한 음식이었죠.
하지만 겨울철이 아닌 때, 눈과 얼음을 구하는 일은 목숨을 걸고 나서야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폭군으로 잘 알려진 로마의 황제 네로는 빙과의 중독자였답니다. 그는 노예들을 불러 모아 수시로 먼 지역의 얼음산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음과 눈을 채취해 오게끔 했지요. 때문에 엄청난 수의 노예들이 네로 황제 한 사람을 위해 머나먼 얼음산을 뒤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물론 얼음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얼음을 채취했더라도 되돌아왔을 때는 아주 적은 양만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아이스크림의 조상이 중국에 있다고?
그렇다면 얼음을 얼리는 기술은 언제 탄생했을까요? 사시사철 얼음을 얼려먹는 기술을 발견한 나라는 바로 중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의 최초의 원형이 서양에서 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얼음을 얼리는 기술로 빙과류를 제일 먼저 탄생시킨 건 중국의 전국시대에 이뤄졌답니다.
중국에서는 초석이라는 물질로 여름에도 물을 꽝꽝 얼려서 먹었습니다. 초석은 전쟁 화약을 만들 때 사용했던 화학 재료인데요. 화약을 만들던 장인이 어느 날, 초석을 물에 떨어뜨리게 되었을 때 이 놀라운 마법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떨어진 초석이 물에 녹으면서 물을 꽝꽝 얼려버렸으니까요.
중국 사람들은 꿀과 우유, 약초 등을 타서 먹은 이 빙과류를 ‘빙라오’라고 불렀답니다. 그리고 빙라오는 중국 북경을 방문 중이던 마르코 폴로에 의해 이 서양으로 건너가게 된답니다. 용감했던 탐험가 폴로는 ‘얼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기술’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기술을 유럽에 전파하기 시작했죠.
중국에서 유럽으로, 다시 미국으로!
그렇게 얼음을 얼리는 기술로 탄생한 빙과류는 프랑스와 영국으로 거쳐 유럽으로 점차 퍼져갔습니다. 그리고 보시오라는 사람에 의해 미국으로까지 건너가게 되지요.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아이스크림은 지금과 같은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의 크림 장사 푸셀이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기 전까지 말이죠.
크림 장사가 시원찮았던 푸셀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팔다 남은 처치곤란의 크림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거든요. 푸셀은 이 미지근한 크림을 얼려서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냅니다. 그리하여 재고로 쌓인 크림을 얼려서 팔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푸셀이 만든 이 아이스크림에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고, 곧 미국의 전 지역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게 되었답니다. 그리하여 주로 샤베트나 빙과류 형태였던 아이스크림이 오늘날 보급된 바와 콘의 형태로 발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 아이스크림의 최대 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크림가게 장수꾼인 푸셀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고대 시절부터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던 이 음식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우리들의 간식이 되기까지! 몇 천 년의 진화 끝에 오늘날, 컵과 콘, 튜브, 모나카, 케이크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되었습니다. 마스카폰, 요구르트, 헤이즐넛, 블루베리, 아몬드버터, 민트, 체스트넛 등 생각만 해도 다양한 미각을 깨어나게 하는 아이스크림의 세계!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 때 저 머나먼 얼음산을 뒤지던 옛 사람들의 발자취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이미지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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