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저녁 낯익은 음악소리와 함께 기상캐스터가 내일의 날씨를 전해줍니다. 요즘같은 경우엔 대부분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예상되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라던지 "계속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와 같은 멘트가 단골로 등장하는데요, 불볕더위라는 말과 무더위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내일도 덥겠구나~ 하고 넘기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넘겨들었던 일기예보의 단어에 엄연히 다른 뜻이 있다는 사실!
불볕더위? 무더위? 다 같은 여름 날씨 아닌가요?
불볕더위와 무더위. 똑같이 더운 날씨를 표현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불볕더위와 무더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습도'의 차이인데요, 우선 무더위는 물과 더위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물이 가득한 더위, 즉 온도도 높지만 습도도 높아서 찜통에 찌는듯한 더위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런 날에는 바람이 불어도 마치 한증막에 들어온듯 뜨거운 김으로 가득하죠? 같은 말로는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라는 표현으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불볕더위는 말 그대로 햇볕이 아주 쨍~한 날 느껴지는 강한 더위를 말하는데요, 습도는 낮기 때문에 무더위에 비해 공기의 무게가 가볍고 그늘에서 더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폭염이라는 말과 같이 사용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한창 심한 더위라는 한더위, 비가 오지 않고 볕이 강한 강더위, 가뭄으로 인해 더 덥게 느껴지는 가뭄더위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마 당장 오늘 저녁 뉴스가 끝나고 나오는 일기예보를 보면 예전엔 그냥 덥겠구나 하고 넘겼던 말들이 맑으면서 더운지, 끈적거리게 더운지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거에요~
폭염특보에 대처하는 방법
왠지 폭염이라는 단어는 글씨의 생김새마저 참 후끈후끈 뜨겁게 생긴듯한 착각. 폭염특보는 6월부터 9월 내에서만 발효되는 특보인데요. 폭염특보는 하루 중 가장 높은 기온을 의미하는 ‘일최고기온’과, 하루 중 가장 높은 열지수를 뜻하는 ‘일최고열지수’가 기준이 됩니다. 이 열지수는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기온이 높을때 습도까지 높으면 열 지수가 높게 나온답니다~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일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는 폭염경보가 내려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특보가 발휘되면 자칫 건강에도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TIP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을 때에는 나들이나 운동과 같은 외부활동을 자제해야하고요.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복장으로 입는것이 좋습니다. 야외에서 장시간 일해야 할 때에는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와 직사광선을 막아줄 모자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분이 충분할 수 있도록 2~30분 간격을 두고 물을 꾸준히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요 카페인이나 알콜은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 주의하세요!
더위, 무더위, 불볕더위, 폭염, 찜통더위 전부다 낯익은 단어들인데 이렇게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아마 모르는 분들도 많으셨을텐데요~ 매일 되풀이 되는 일기예보도 잘 들으면 더 잘 대비할 수 있겠죠? 자~ 내일은 과연 무더위일지 폭염일지 혹은 소나기가 내릴지 오늘의 일기예보에 귀기울여보세요~
ⓒ 디오미디어
[자료참고] 기상청 홈페이지
'유익한 수다 > 건강한 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철 우울증 극복을 위한 K-water DAY! (0) | 2012.07.23 |
---|---|
올 여름 태풍, 장마 대비! 장마철 차량 관리법 (0) | 2012.07.20 |
살인 기생충 연가시! 휴가철 계곡 기생충 주의보! (0) | 2012.07.11 |
[2012 장마]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의 레이니룩과 장마철 아이템! (0) | 2012.07.10 |
지하수, 호수의 물 활용을 위한 강변여과수 취수법 (0) | 2012.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