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액츄얼리, 공동경비구역JSA, 주몽의 공통점은?

 

 

 

이별의 아픔을 삼키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본다거나 반짝이는 강물을 뒤로하고 헤어졌던 연인과 재회를 한다거나 고민에 빠져서 흐르는 강물에 넋을 띄워 보내거나.. 생각해보면 영화나 드라마들 속에서 강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장면이 머리속에 떠오르시나요?  

 

 

러브액츄얼리의 템즈강 & 퐁네프의 연인들의 세느강

 

 

전세계에 스케치북 프로포즈를 유행시켰던 영화 러브액츄얼리!! 스케치북 프로포즈는 장면은 참 아름답지만 속사정은 가슴아픈 이야기죠. 친구의 약혼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주인공이 강을 바라보며 혼란한 마음을 추스리 이 장면에서 
유유자적 흐르고있던 이 강이 바로 템즈강입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비포선셋, 브리짓 존스의 일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 영화들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해요~ 왠지 익숙하죠?^^  

더불어 아들의 사랑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는 모습도 템즈강을 배경을 한 것입니다. 참 사랑스러운 아빠와 아들이죠? 뚜비두밥~♬

 

 

 

'퐁네프의 연인들'은 파리 세느강의 가장 오래된 퐁네프(다리)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는데요, 영화에서 불꽃놀이가
터지는 세느강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춤을 추던 주인공들의 모습은 아직도 손꼽히는 명장면이랍니다~ 영화처럼
세느강에서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부럽다~

 

이 밖에도 아르노 강을 배경으로 두오모 성당에서 재회한 연인의 모습이 담겨있던 냉정과 열정사이도 있죠?
외국 영화에서 특히 러브 스토리의 배경으로 강이 많이 등장하는걸 보면 강의 잔잔하고 깊은 이미지가 러브스토리와
어울려서가 아닐까 싶어요~

 

 

 

김씨표류기의 한강 & 공동경비구역 JSA의 금강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강들은 어떨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강이 등장하는 영화로 괴물이나 김씨 표류기가 있죠? 특히 인생을 포기하려던 순간 한강의 밤섬에 표류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는 조금은 황당하지만 한편으로 공감도 많이 되고 희망적이던 영화 김씨표류기가 기억에 남네요~ 4대강사업으로 한강의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요즘 이 영화에서 한강의 모습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공동경비구역 JSA 기억하시죠? 영화에서 남한병사와 북한병사가 처음 만나는 갈대밭은 사실 금강의 갈대밭이랍니다. 이 영화 말고도 드라마 추노에서 열심히 노비를 쫓으며 말을 달리던 곳도 금강이구요. 금강 자체에도 많은 역사가 담겨있는 강인데 이렇게 의미있는 영화나 역사 드라마까지 촬영하니 왠지 다르게 다가왔어요~

 

  

ⓒ 4대강 새물결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주몽은 나주 영산강 인근에 세트장을 짓고 촬영을 했었는데요, 영산강은 넓고 잔잔한 강물과 드넓은 대지로 인해 우리나라의 사극들의 배경이 되고 있답니다. 바람의 나라, 이산, 천추태후 등의 사극이 바로 영산강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입니다.

 

 

한강이나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의 강들은 외국의 유명한강들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규모도 크고 풍치도 무척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또 늘 그 자리에서 흐르는 역사의 기록 그 자체이기도 하구요! 4대강사업으로 새로운 생명을 갖게될 우리의 강들이 지금처럼 여러 문화 속에 살아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주말엔 강으로 놀러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