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 동장군이 몰려오는 입동!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이제 가을이 가고 있음을 몸소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으로 매서운 추위와 동장군도 함께 찾아왔는데요.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하는 추위를 용맹하고 무서운 장군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동장군(冬將軍))’이 찾아오면 사람도, 동물도 온 몸을 움츠리게 되죠? 그래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잘 알려진 곰, 개구리 등과 같은 동물이 아니라 물고기도 겨울잠을 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든 물고기가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어종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생존방법으로 겨울잠을 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울이가 입동을 맞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잘 들어보세요~ :-)
▮ 동장군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겨울이 되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앞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혹독한 추위를 장군으로 표현하여 예전부터 많이 사용했던 말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말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때는 18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12년 나폴레옹은 새로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군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너무나 쉽게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나폴레옹은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추위와 굶주림 때문이었지요. 그 해 겨울은 다른 해보다 따뜻했지만 하필 러시아의 추위가 막판에 몰려왔다고 해요. 병사들도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생생하게 주변에 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폴레옹의 후퇴의 원인은 추위로 알려졌지요! 이때부터 나폴레옹 군대도 물리친 ‘동장군’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어느 장수도 이기지 못한 나폴레옹 군대를 이겼다고 하여 영국 기자가 한 말 ‘General frost’라는 표현을 일본에서 ‘동장군’이라는 표현으로 바꿔 쓰면서 이러한 표현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지게 되었는데요. 추위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 말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물고기도 겨울잠을 잔다고요?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로 동물들은 겨울이 되면 겨울잠을 자는데요. 사람들은 추우면 두툼한 옷을 입거나 난방기기를 이용하거나 하지만 밖에서 생활하는 야생 동물들은 그럴 수 없으니 택하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개구리나 뱀 등의 양서류, 파충류들은 변온동물로써 외부의 기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도 함께 내려가지요. 체온이 낮아지면 체내의 물질대사가 둔해지고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면에 들게 되는 것이랍니다. 곰은 포유류이지만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 활동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겨울잠에 빠지곤 하지요! 그리고 다람쥐, 너구리 등 많은 동물들이 동장군이 찾아오면 겨울잠에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물고기도 같은 이유로 겨울잠을 자곤 해요! 모든 어종이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겨울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진 물고기는 미꾸라지와 짱뚱어랍니다. 가을, 겨울에 많이 먹는 탕의 재료인 미꾸라지와 짱뚱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땅 속으로 구멍을 파고 들어가 겨울잠을 자는데요. 미꾸라지와 짱뚱어는 겨울잠을 자기 전 충분한 먹이를 먹고 영양분을 몸 속에 저장한 후 겨울잠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때 잡아 탕을 끓이면 특히나 영양이 풍부해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외에도 붕어, 베로치, 쉬리, 퉁가리, 돌고기, 꺽지, 쏘가리 등의 물고기가 미꾸라지, 짱뚱어와 같이 겨울잠을 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고기도 겨울잠을 잔다는 사실, 조금은 새롭지 않으셨나요? 보통 물고기들은 물이 얼면 표면에 얼음 층이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 수온은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지 않고도 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상황적인 이유로 생존을 위한 겨울잠을 자는 어종도 있다고 하니 기억해두세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으로 날이 점점 추워질 예정입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동물들과 물고기처럼 우리도 단단히 준비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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