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려요, 소양강댐 물문화관 ‘그리운 우체통’
본격적으로 11월 중순에 접어든 후 한 차례 비가 내리더니 금방 겨울이 다가온 듯합니다. 내복에 니트에 점퍼에 가득 껴입어도 가슴 한 구석 어딘가가 시린 계절이 바로 겨울이 아닐까 싶은데요. 내 마음 속 조그맣게 뚫린 부분을 메꿔줄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죠.
바람이 더 차가워질수록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이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걸까요? K-water 소양강댐관리단에서는 9월 추석연휴를 시작으로 댐 정상 물문화관에 ‘그리운 우체통’을 설치했습니다. 작은 우체통 옆에 책상을 설치해두고 소양강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감성적인 엽서, 필기도구를 비치하여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연스레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쓰인 엽서들은 일주일에 2~3회 가량 우체국에 전달되어 수신인이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점! 사실 많은 분들이 정말 이 그리운 우체통을 이용할 것인지 반신반의했었는데요. 80여일이 지나는 동안 5,000통이 넘는 엽서가 쌓이면서 그러한 걱정은 눈녹듯이 사라졌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쁜 엽서나 편지지를 골라 고민 끝에 글씨를 써내려가고, 우체통을 찾아 헤매기도 하며 답장이 오지 않았을까 우편함을 서성거리던 그 추억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혹시 소양강댐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늦가을 소양강 정취를 만끽하면서 빠르고 쉽게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SNS 등도 좋지만 그리움을 담은 편지로 마음을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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