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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수다/건강한 물 이야기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시화호 조력발전소 길라잡이_1탄


 

제 1절, 조력발전 및 시화호 조력발전소 운영방식

 

바닷물의 압력과 흐름을 이용하여 에너지로 만드는 조력발전. 환경오염이나 자원고갈 없이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기존의 자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에 준공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이러한 조력발전분야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건설공사로써 약 7년 동안 끝없는 연구와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지금부터 3번에 걸쳐 방울이와 시화호 조력발전소 및 조력발전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볼 텐데요. 자 그럼 시작할까요?

 

 

시화호, 시화호조력발전소, 조력발전

 

 

조석현상이란?

 

조력발전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조석현상! 조석현상은 해수면의 상승(밀물)과 하강(썰물)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말해요. 달과 태양의 인력과 지구 자전에 의한 원심력에 의해 발생하지요.

 

 

조석현상, 조석, 조력발전

 

 

조석현상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각 지역의 해안선 및 해저지형의 모양과 크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압, 바람, 수온, 염분 등 기상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는답니다.

 

* 심화학습 

만조 물이 육지면으로 올라와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때
간조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낮아질 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때로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상에 위치하게 되는 삭과 망일 때 발생
조금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작을 때로서 달의 위치가 상현이나 하현일 때 발생

 

조력발전의 원리

 

조력발전은 밀물과 썰물 때에 발생하는 수위차, 즉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하구나 만에 방조제를 막아 조지를 만들고,

바다와 조지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말해요.

 

조지  방조제로 만들어지는 땅

 

조력발전 방식크게 한방향 발전인 단류식과 양방향 발전인 복류식으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조력발전, 조력발전 방식, 단류식, 복류식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이 되었을 때 높아진 외해와 내해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바닷물을 유입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썰물 때 낮아진 외해로 내해의 물을 내보내는 "단류식 창조발전" 방식으로 운영 중 입니다.

 

 

시화호조력발전소, 조력발전, 단류식 창조발전

 

 

다른 그림을 통해 다시 볼까요?

밀물 때, 바닷물을 수차로 유입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시화호조력발전소, 조력발전, 단류식 창조발전

 

 

썰물 때, 호숫물을 수차와 수문을 통해 배수!

 

 

시화호조력발전소, 조력발전, 단류식 창조발전

 

 

조력발전의 특징

 

조력발전소가 수력, 풍력, 태양광과 같은 타발전소에 비해 유리한 점 3가지! 

 

첫째,  지구·태양·달이 존재하는 한 바다의 조석현상은 발생하므로 무한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 가능

둘째, 조석현상은 1년, 5년, 10년 후의 조위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예상시간에 예상된 양의 전기 생산 가능

셋째, CDM 사업 중 태양광·풍력발전의 경우 날씨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만 조력발전은 상대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덜 받음

 

CDM (청정개발체제,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제12조 규정에 따라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

 

국내 수력발전, 국내 조력발전

▲국내 수력 및 조력 발전운영 특성 비교

 

 

특히 시화조력은 건설에서부터 운영시까지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는데요. 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한 가물막이공법 중 원형셀공법을 사용하여 시공 및 해체 시 토사 유출량이 최소화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수차 날개를 최소화하여 바다생물이 이동 시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죠. 

 

원형셀공법  해양에 구조물을 축조하는 동안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널말뚝이나 흙 등으로 사용하여 임시로 제방을 만들어 막아놓는 가물막이공법 중 하나로, 강재원형기둥을 만들어 안에 모래를 채우는 공법

 

발전소 준공 후 최초 운영시 수질 및 시화호 생태계에 급격한 환경 임팩트를 줄이기 위해 수차 및 수문을

1대 가동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한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전 수차발전기 가동까지 35일 소요)

 

더불어 발전소 운전에 필요한 각종설비의 냉각수를 방류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폐쇄회로방식을 채택했고, 베어링 윤활유 및 유압 작동유를 생화학적으로 분해 가능한 오일을 적용했다는 사실! 게다가 시화호 조력발전소 옆에 위치한 T-LIGHT 공원은 외부의 흙이나 돌을 반입하지 않고 수차 및 수문 설치를 위해 발생되는 토석만으로 조성했어요~^^

 

 

티라이트 공원, T-light공원

 

 

시화호 조력발전소 운영방식

 

시화호는 초기부터 외해지역의 급격한 환경임팩트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외해로 유출된 COD 농도가 충분히 확산, 희석될 수 있도록 운영되었어요.

  

COD(화학적산소요규량, Chemical Oxygen Demand)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산화 분해시켜 정화하는 데 소비되는 산소량

 

더불어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가 작아지는 소조 시, 수차발전기 1대, 수문 1문으로 10일간 운전한 후 수문 전체 8문으로 확대하여 5일간 운영했다가(수차발전기 1대 운영기간 15일) 5일 간격으로 수차발전기 운영 댓수를 4대, 6대, 8대, 10대로 증가시켜 운영합니다. 즉 수차발전기 전체 10대 운영을 35일 정도 경과시킴으로써 외해 환경임팩트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_^

 

 

▲수차발전기 및 수문 운영표

 

 

시화호 관리수위는 EL(-)1.0m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시화호 주변지역의 침수를 방지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해 평상시 유지가능 최고 수위를 운영관리규정에 명시해두었죠~  집중강우 시 홍수 방지를 위한 탄력적인 수위 운영도 필요하게 되었는데요. 시화호 상류에 공단 및 주거지역이 밀집하여 집중강우 발생 시 강우가 토양으로 흡수되지 않고 시화호로 단시간 내 유출되어 유입량 급증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수위관리를 실시하고 있어요~!

 

 

 

 

알쏭달쏭했던 조력발전과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대한 내용이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앞으로도 방울이와

신재생에너지, 시화호 조력발전소 및 주변지역에 대해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__)